[카토커] 인하대, 무실세트 3연승 폭주! 성균관대도 3연승, 조선대는 대회 첫 승 신고

[카토커] 인하대, 무실세트 3연승 폭주! 성균관대도 3연승, 조선대는 대회 첫 승 신고

촐싹녀 0 106

 


인하대와 성균관대의 기세가 대단하다.

2024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단양대회 남대부 A그룹 3일차 일정이 26일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됐다. 2일차까지의 경기를 통해 각 팀의 이번 대회 전력과 컨디션이 어느 정도 노출된 가운데, 3연승 팀과 3연패 팀이 나오며 조금씩 순위의 윤곽도 드러나는 중이다.

이날의 첫 번째 경기는 명지대와 경기대의 A조 경기였다. 대학 배구 최고를 다투는 세터들인 우량성과 최원빈의 대결로도 기대를 모은 1경기는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최원빈이 좋은 패스를 쏴도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던 세트 후반 들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듀스 접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듀스를 끝낸 것은 명지대 이윤재였다. 27-26에서 하이 볼 처리에 성공했다. 명지대는 기세를 몰아 2세트에도 경기대를 강하게 압박해 10점 차 완승을 거뒀다. 3세트는 경기대가 분전하며 후반부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결국 또 한 번 듀스 접전에서 명지대가 웃으며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28-26, 25-15, 27-25).



두 번째 경기는 중부대와 한양대의 A조 경기였다. 경기 극초반부터 김요한의 서브 차례에 기세를 한껏 올린 중부대의 분위기가 좋았다. 오정택과 강선규가 후위에서 불어넣는 안정감도 인상적이었다. 반면 한양대는 지난 경기에서 돋보였던 송원준의 화력과 임동균-이준영의 높이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장보석과 송원준이 살아나기 시작한 한양대가 중부대를 역으로 밀어붙여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 흐름상 중요한 세트가 된 3세트를 랠리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한양대가 따냈고, 4세트 역시 20점대에서 견고한 뒷심을 발휘해 승리하며 최종 승리를 챙겼다(12-25, 25-19, 25-21, 25-23).

세 번째 경기는 충남대와 인하대의 B조 경기였다. 충남대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첫 8점을 잘 만들어가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내 인하대가 체급의 우위를 앞세워 충남대를 압박했다. 이재현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따낸 인하대는 2세트에도 배해찬솔의 유려한 경기 운영을 통해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충남대도 신동건과 전우준이 분투하며 맞섰지만 세트를 따낼 수준까지는 한 발짝이 모자랐다.

3세트도 10점대 초반까지 경기를 잘 풀던 충남대는 최준혁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급격히 흔들렸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인하대가 서원진의 블로킹까지 보태 주도권을 뺐었다. 3세트의 엔딩은 1세트와 같았다. 이재현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가 끝났다(25-20, 25-20, 25-17). 



네 번째 경기에서는 B조 경희대와 성균관대가 맞붙었다. 선발 미들블로커로 나선 조진석은 세트의 포문을 여는 블로킹을 잡아냈고, 8-8에서는 에디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성균관대 역시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반격하며 접전이 벌어졌다. 결국 듀스까지 향한 1세트의 승자는 경희대였다. 27-26에서 원 포인트 서버 이주헌의 서브 득점이 터졌다. 그러나 2세트는 절치부심한 성균관대가 세트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며 경희대를 제압했다. 3세트 역시 성균관대의 페이스대로 흘러갔다. 에디가 리시브에 가담한 가운데 경희대보다 플레이의 정교함에서 우위에 섰다.

그렇게 3세트를 성균관대가 따냈지만, 4세트 초반 흐름은 다시 경희대가 좋았다. 10-7에서 터진 마윤서의 서브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성균관대는 에디의 화력을 앞세워 맹추격했고, 23-24에서 경희대의 뼈아픈 연속 범실이 나오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경희대는 듀스에서도 범실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멸했고, 성균관대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26-28, 25-16, 25-20, 29-27).

이날의 마지막 경기는 조선대와 경상국립대의 B조 맞대결이었다. 나란히 연패에 빠진 팀들이 첫 승을 노리는 절실한 매치였다. 초반부 흐름은 조선대가 좋았다. 여전히 김준서가 없는 경상국립대의 전위를 손쉽게 뚫으며 우위를 점했다. 이동엽 감독은 2세트 들어 문시훈을 기용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경기의 흐름은 조선대가 주도했고, 오히려 더 큰 격차가 벌어지며 2세트도 조선대가 가져갔다.

3세트는 경상국립대가 10점대 중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정회윤과 김용준의 분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조선대는 김광현-이준석-김현동이 번갈아 공격을 퍼부으며 다시 경상국립대를 밀어붙였고, 세트 후반부까지 강한 압박을 이어가 3세트도 따내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25-17, 25-14, 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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