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인테르에서 뛰는 것은 신의 축복"이라면서…맨유 관심에 마음 흔들? "PL 사랑해요…
맛돌이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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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14:09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지금 소속팀을 사랑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숨기지 않은 덴젤 덤프리스(인테르 밀란)다.
인테르 밀란의 오른쪽 측면 자원 덤프리스는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으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나서고 있다. 스피드가 있고 직선적이면서 오버래핑에 능해 선굵은 프리미어리그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실제로 첼시와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덤프리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빌라를 빼면 모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지 못한다. 첼시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맨유는 유로파리그(UEL)로 향한다.
인테르에서 UCL에 편하게 나설 수 있는 덤프리스 입장에서는 굳이 이적을 할 이유가 없다. 올 시즌 인테르에서 리그 31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수페르 코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자기 자리를 확실하게 잡았기 때문이다.
성장을 거듭한 덤프리스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을 시작으로 헤렌벤과 PSV에인트호번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하게 해냈다. 2021년 여름 인테르로 이적한 뒤에도 확고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겸 측면 수비로 자리 잡았다.
시장 가치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2,400만 유로(약 356억 원) 선이다. 인테르와는 2025년 6월까지 계약했다. 재계약 협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 네덜란드 국가대표이자 인테르 밀란의 측면 자원인 덴젤 덤프리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테르를 사랑한다고 했지만, 유로 2024가 끝난 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반응도 보였다.
▲ 네덜란드 국가대표이자 인테르 밀란의 측면 자원인 덴젤 덤프리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테르를 사랑한다고 했지만, 유로 2024가 끝난 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반응도 보였다.
▲ 네덜란드 국가대표이자 인테르 밀란의 측면 자원인 덴젤 덤프리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테르를 사랑한다고 했지만, 유로 2024가 끝난 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반응도 보였다.
▲ 네덜란드 국가대표이자 인테르 밀란의 측면 자원인 덴젤 덤프리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테르를 사랑한다고 했지만, 유로 2024가 끝난 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반응도 보였다.
그래도 인테르에서 얻은 성과에 대해서는 만족했다. 그는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인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와의 안터뷰에서 "우승을 위해 3년 동안 꿈을 꾸고 노력했다. 시몬 인자기와 2021년 인테르에 왔고 우승을 하는 것이 야망이었다"라며 목표를 이뤄낸 것에 만족감을 보였다.
아쉬움도 있었다. 2022-23 UC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것이다. 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훌륭한 경기를 했지만, 맨시티가 이겼다면 그럴 자격이 있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 패배를 받아 들였다. 우승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며 승리욕을 보였다.
인테르와 재계약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은 복잡하다. 인테르는 올해 소유주에 변화가 있었다. 중국의 쑤닝 그룹에서 미국의 펀드사인 오크리가 새주인으로 자리 잡았다. 물론 쑤닝의 지배력은 여전히 있다.
거액의 재계약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덤프리스를 두고 맨유와 빌라가 경쟁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 일단 덤프리스는 "인테르에 내 미래가 아직 있다고 본다. 가족처럼 느껴진다"라면서도 "유로 2024가 끝난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라는 모호한 답을 내놓았다.
조금 더 솔직한 이야기를 한 덤프리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은 것은 비밀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를 사랑한다. 제 경기 스타일이 적합해 그렇다. 물론 인테르에서 뛴다는 것은 신의 축복이다. 3년 동안 6개의 우승컵을 들었다. 이곳은 제 집이고 가족들도 밀라노에서 행복하다"라며 양 리그를 저울질 하고 있음을 말했다.
논란도 양산했던 덤프리스다. 세리에A 우승 퍼레이드에서 라이벌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를 줄에 묶인 개로 그린 포스터를 들었다가 입길에 올랐다. 인테르 팬들이 들고 있던 것을 받아 들고 환호한 것이다. 라이벌전에서 둘은 매번 말다툼 이상의 싸움을 벌였다.
어떤 마음이었을까. 덤프리스는 "늘 치열하게 싸우지만, 라이벌전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에르난데스와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저 각자의 팀을 사랑할 뿐이다. 증오심은 없다. 그렇다고 같이 저녁 식사를 할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직업 윤리(?)에 충실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