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한국 3x3의 첫 유럽무대 도전’ KXO...리투아니아 넘어야 8강 보인다
[OSEN=서정환 기자] 한국 3x3 팀 최초로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홍천’의 대진이 확정됐다.
KXO(한국3x3농구연맹)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개최되는 'FIBA 3x3 오를레앙 챌린저 2024'에 남궁준수(前 전자랜드), 이정제(前 전자랜드), 전정민(중앙대 출신), 한정철(부산 클린샷) 등 4명의 선수를 '홍천' 팀으로 출전시킨다. 홍천은 이번 대회 12팀이 겨루는 메인 드로우 직행을 확정했다.
2023년 개최된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을 통해 프랑스농구협회와 교류를 시작한 KXO는 올해 초,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의 국내 전지훈련을 유치했고, 뒤이어 이번 오를레앙 챌린저 출전까지 성사시켰다.
이번 오를레앙 챌린저 출전은 한국 3x3에 큰 의미를 담고 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 3x3 역사를 통틀어 유럽에서 열리는 3x3 국제대회에 출전한 한국 3x3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KXO는 이 한계를 뛰어넘고자 프랑스와 꾸준히 교류했고, 오를레앙 챌린저 출전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오를레앙 챌린저에는 홍천을 포함한 프랑스,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등 유럽의 강호 16개 팀이 참가한다. 메인 드로우 직행을 확정한 홍천은 라우돈바리스(리투아니아), 플런지(리투아니아)와 B조에 편성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라우돈바리스는 리투아니아 남자 3x3 국가대표로 구성된 세계적인 강팀으로 2024 파리올림픽 남자 3x3 출전권을 확보했고, 현재 세계 4위에 올라있다. 라우돈바리스는 지난해 열린 홍천 챌린저 우승 팀이기도 하다.
플런지는 세계 랭킹 28위로 201cm의 장신 센터 엘리맨타스 질리우스가 포함된 다크호스다. 엘리맨타스 질리우스는 2022년 U23 3x3 월드컵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당시 리투아니아를 4위까지 올려놓은 바 있다.
홍천이 상대해야 하는 팀들 모두 세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가운데 19일 출국을 앞둔 홍천 선수단은 기죽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장 남궁준수는 "우리가 이번 대회 최약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유럽과 한국의 격차가 크다. 하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다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열리는 3x3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한국 3x3 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매 경기 상대를 물고 늘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 유일한 아시아 참가 팀인 홍천의 유럽 무대 도전은 23일(한국시간) 오전 12시 15분과 오전 3시 45분에 진행된다. 이번 대회 전 경기는 FIBA 3x3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