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엘리엇 라모스, 이정후 없는 샌프란시스코 새 ‘히트 상품’

[카토커] 엘리엇 라모스, 이정후 없는 샌프란시스코 새 ‘히트 상품’

맛돌이김선생 0 61

샌프란시스코의 엘리엇 라모스가 18일 시카고 컵스 원정 경기에서 7회 솔로 홈런을 치고 들어와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엘리엇 라모스(25)가 어깨 수술로 시즌을 접은 이정후를 대신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새 중견수로 뜨고 있다.

이번 시즌을 트리플 A(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던 라모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가 부상 선수 명단에 오르면서 빅 리그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그는 지난달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19일 시카고 컵스전까지 37경기에서 타율 0.319(141타수 45안타),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홈런 9개를 터뜨려 타이로 에스트라다와 함께 팀 내 공동 선두를 달린다. 주전 2루수 에스트라다는 개막부터 70경기에서 홈런 9개를 쳤다. 라모스는 뒤늦게 합류해 아직 규정 타석에도 70타석 가량이 모자라지만, 홈런 생산성은 팀에서 가장 높다.

라모스는 2017년 MLB(미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샌프란시스코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전까지 빅리그 경험은 2022년 9경기, 2023년 25경기가 전부였다. 2년 합산 타격 성적은 1홈런, 2타점, 12안타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 A팀(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30경기 타율 0.296(8홈런 21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달에 메이저리그로 올라오고 나서 이달 초까지는 좌익수나 우익수로 나섰다. 그런데 이정후를 대신해 3주 가량 중견수로 반짝 활약했던 루이스 마토스가 타격 부진에 빠져 지난 5일 애리조나전을 끝으로 트리플 A로 내려가자 라모스가 중견수 자리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가진 배리 본즈(은퇴·762홈런)가 2004시즌 45홈런을 친 이후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때린 거포를 배출하지 못했다.

올해 팀 성적은 36승3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다. 2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엔 승차 0.5경기가 뒤지고, 내셔널리그 전체로는 공동 7위라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런 상황에서 라모스가 맹타를 휘두르며 이정후 없는 샌프란시스코의 또다른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는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두산 소속인 헨리 라모스(32·외야수)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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