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보스턴 NBA 최다 18회 우승 금자탑…MVP는 테이텀 아닌 브라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보스턴 셀틱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5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6-88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우승이다. 구단 통산 18번째 우승으로 LA 레이커스(17회)를 밀어내고 NBA 역사상 가장 많이 정상에 오른 팀이 됐다.
정규 시즌에서 64승 18패 승률 78%로 리그 전체 1번 시드를 딴 보스턴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와 동부 파이널, 파이널에서 총 16승 3패로 2023-2024시즌을 유종의 미로 마쳤다. 2003년 NBA 플레이오프가 7전 4선승제로 바뀐 후 2017년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6승 1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플레이오프 성적이다.
보스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31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경기 종료 직전 테이텀은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감격에 벅찬 모습이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선 "드디어 우리가 해냈다"고 포효했다.
테이텀은 "이 순간은 내 평생 기억될 밤이 될 거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플레이오프에서 힘든 패배를 경험했다. 특히 홈에서 우승으로 가는 길목마다 졌다. 그래서 오늘(18일) 우승이 결정될 수 있는 홈경기서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파이널 MVP는 테이텀이 아닌 제일런 브라운에게 돌아갔다. 브라운은 이날 21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파이널 5경기 평균 성적은 20.8득점 5.4리바운드 5어시스트. 댈러스 1옵션 루카 돈치치를 수비하면서 거둔 기록이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