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하루 앞' V리그 女 신인 드래프트 2세 배구인 또 나올까
지난해 열린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선 김세빈이 주목을 받았다. 김세빈은 수일여중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한봄고 졸업반이던 지난해 일찌감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혔다.
김세빈은 예상대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지명을 받았고 2023-24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상을 받았다. 그런데 김세빈이 갖춘 기량 외에 주목을 받은 이유는 또 있다.
배구인 2세여서다. 김세빈의 아버지는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이다. 남성고-성균관대-한국전력을 거쳤다. 어머니는 한국 여자배구에서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남순이다.
지난 3월 20일 충북 단양군 매포체육관에서 열린 2024 춘계 전국 중·고배구 연맹전 여자고등부 4강전 전주근영여고와 선명여고 경기에서 선명여고 세터 최연진이 서브를 넣기 위해 패스(토스)를 올리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이런 배경 때문에 김세빈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화제를 모았다. 오는 3일 열리는 2024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도 배구인 2세가 참가한다.
주인공은 진주 선명여고 세터인 최연진이다. 그는 최천식 인하대 배구부 감독 겸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의 딸이다.
신장 178㎝로 비교적 장신 세터로 평가받는다. 최연진은 이번 드래트트에서 세터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들로부터 충분히 관심을 받을 수 있다. 그는 목포여상 김다은과 함께 드래프트에 나선 세터 중 지명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도 꼽히고 있다.
두 세터 외에 이주아(목포여상, 아웃사이드 히터) 전다빈(아웃사이드 히터) 백채희(미들 블로커, 이상 중앙여고) 강서우(미들 블로커, 일신여상) 최유림(미들 블로커, 전주 근영여고) 최연진의 팀 동료인 이주빈(리베로) 등이 상위 지명이 유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끝난 뒤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전국체전이 끝난 뒤에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올해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1일 막을 올려 17일까지 경상남도 일원에서 치러진다. 49개 종목이 20개 경상남도 내 시·군 75개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목포여상 졸업반 선수 중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고 있는 인쿠시는 몽골 국적이라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가 아니다.
지난해(2023년) 11월 7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서브를 넣기 위해 패스(토스)를 시도하고 있다. 김세빈은 2023-24시즌 신인왕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