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팬들 소리질러! 핵심 FW, 돌아온다…"잔여 경기 출전 가능"

애당초 시즌 아웃이 확정됐던 카이 하베르츠가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아스널은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 본머스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뜻밖의 희소식을 전달했다. 바로 하베르츠가 복귀한다는 것. 그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처럼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하베르츠가 몇 경기 출전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베르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했다. 이적 당시 첼시 팬들은 아스널을 향해 사줘서 고맙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이유가 있었다. 첼시 시절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펼쳤기 때문.
하지만 보란 듯이 증명했다. 하베르츠는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 나서 13골 7도움을 기록했다. 포지션도 다양했다.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포함해 최전방 공격수, 좌우 윙어 등 가리지 않고 모두 뛰었다. 특히 리그 중반부부터는 완전히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현재까지 기록은 34경기 15골 4도움. 지난 시즌에 비해 최전방에서의 움직임이 더욱 발전됐다. 나아가 상대와의 공중볼 경합에도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승승장구하던 가운데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 2월 하베르츠는 두바이 캠프에서 훈련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생각보다 부상 정도는 심각했다. 검사 결과 햄스트링이 완전히 찢어진 것이 확인됐다. 이후 하베르츠는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아스널에게는 큰 타격이었다. 이미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제주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모두 부상을 당했기 때문. 암울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제 역할을 해준 선수가 하베르츠뿐이었다. 심지어 부상 전까지 폼이 좋았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하베르츠가 빠진 가운데 아르테타 감독은 미켈 메리노를 내세우기 시작했다.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났다. 메리노는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최근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9번 자리에 기용하며 효과를 보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하베르츠가 이번 시즌 안에 복귀한다면 아스널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앞서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1로 패배했다. 2차전은 PSG 원정을 떠나야 한다.
만약 아스널이 PSG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하베르츠가 그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결승전은 내달 1일 열리기에 시간적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