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다녀왔습니다' 10년 만에 돌아온 랄라나, 아들과 함께 사우샘프턴에서 말년 보낸다

존잘남 [카토커] '다녀왔습니다' 10년 만에 돌아온 랄라나, 아들과 함께 사우샘프턴에서 말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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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랄라나가 사우샘프턴으로 돌아왔다.

15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샘프턴은 랄라나와 1년 계약을 맺어 기쁘다. 랄라나는 성공적인 1군 데뷔를 이뤘던 클럽에 10년 만에 돌아왔다"고 발표했다.

랄라나는 사우샘프턴에서 2000년부터 유소년 선수로 뛰며 실력을 쌓았다. 유망주의 산실이었던 팀에서 시오 월콧, 가레스 베일 등과 함께 잉글랜드 유스컵 준우승을 이뤄냈다. 2006년에는 1군 데뷔에 성공했고, 사우샘프턴에서 잉글랜드 리그1(3부)까지 강등당하는 아픔과 이를 극복하고 2012년 감격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 성공하는 기쁨을 모두 맛봤다. 랄라나는 사우샘프턴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승선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에는 뛰어난 테크닉과 이를 보조하지 못하는 유리몸 기질로 재능이 만개하지 못하는 시기가 이어졌다. 2014-2015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뒤 위르겐 클롭 감독 지도 아래 중앙 미드필더로 또 다른 전성기를 맞았지만 부상이 잦아 2016-2017시즌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개인적 성취를 남기지 못했다. 2020-2021시즌에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으로 이적해 4시즌 동안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애덤 랄라나(왼쪽), 라힘 스털링(이상 당시 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어느덧 36세가 된 랄라나는 선수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기 사우샘프턴으로 복귀했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 끝에 한 시즌 만에 PL로 복귀했고, 어느때보다 PL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10년 넘게 PL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온 랄라나는 후배 양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사우샘프턴에 큰 도움이 된다.

랄라나는 복귀를 발표하며 "러셀 마틴 감독과 이야기를 하자마자 사우샘프턴 복귀를 추구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고, 그대로 이뤄졌다. 모든 것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아직 나는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이 클럽에 줄 것이 많음을 진심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랄라나의 아들은 현재 사우샘프턴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영역은 다르지만 부자가 사우샘프턴에서 뛰는 셈이다. 랄라나는 "나는 사우샘프턴에서 낮선 사람이 아니다. 내 아들은 사우샘프턴 아카테미에 있다"며 "초현실적으로 느껴지지만, 매우 감사하고 기대하던 기회"를 잡아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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