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자체 훈련 시작한 삼성, 내용은 좀 다르다... 개인 기량 향상 중점
존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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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15:18
서울 삼성도 타 구단과 다르지 않게 훈련을 시작했다.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던 다른 팀과 다르지 않게 소집 훈련을 시작, 차기 시즌을 향한 발걸음을 옮겨갔다.
내용은 좀 다르다. 두 달 간 휴식이 끝난 후 소집했던 삼성은 선수 개개인 몸 상태를 점검한 결과 기대 이상이라는 판단 아래 개인 훈련 시간을 더 갖기로 결정, 지난 주부터 이번 주까지 2주 동안 개인기 향상을 목표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정확한 명칭은 ‘퍼스널 스킬 트레이닝 세션’이다.
기존에 불리우는 스킬 트레이닝과도 조금 다르다. 볼 핸들러와 2,3번 그리고 4,5번 포지션으로 나눠 5대5에 필요한 각 파트 개인 기술 능력을 끌어 올리는 작업이다. 스킬 트레이닝이 화려함으로 대변되는 것과는 다른, 각 포지션에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고, 습관화시키는 시간이다.
김효범 감독은 “스킬 트레이닝 세션이다. 2주 동안 진행된다. 자율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소집 후 선수들 컨디션을 점검했을 때 믿음이 생겼다. 이 세션을 진행하게 된 배경 중 하나다. 또, 현재가 연봉 협상 기간이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시간이다. 개인 기술 향상을 주제로 된 시간을 통해 동기 부여가 된다. 또, 코치들이 책임감과 주인 의식을 가질 수 있다. 나도 그렇게 배웠고,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선수들과 유대감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출,퇴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3가지 파트별로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시간을 정하고 진행한다. 하지만 이정현과 이대성 그리고 저스틴 구탕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오전, 오후 자유롭게 시간을 정해 일종의 과외를 받는다.
금요일 찾은 훈련장에는 김보현, 최수현 코치에 더해 새롭게 합류한 김태경 코치까지 각 파트 훈련장 역할을 하며 선수들을 돕고 있었다.
훈련 분위기와 강도는 ‘매우 높은’이었다. 책임감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습득하는 시간이어서 인지 높은 집중력과 열정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성모와 박민채는 주로 돌파에 이은 미드 레인지 점퍼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고, 인사이드 파트에는 기존 이원석, 차민석 듀오에 새롭게 합류한 김진용과 김한솔 그리고 스트레치4인 윤성원이 원 드리블 점퍼를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었다.
가드 파트는 최수현 코치가, 센터 파트는 김태경 코치가 이끌고 있었다.
이동엽과 최승욱 그리고 최현민은 재활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트레이너들과 함께 했다.
17일부터는 본격적인 스케쥴에 포함된 훈련을 진행한다.
김 감독은 “현대모비스 때 유재학 감독은 6,7월에 재활만 하셨다. 저녁에 자율적인 슈팅 훈련을 더했을 뿐이었다. 비슷한 방법으로 7월까지 보낼 것이다. 7월 2주차까지는 현재 세션에 더해진 체력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이후 오픈 런을 통해 동기 부여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8월에는 본격적인 전략, 전술을 입힐 것이다. 또, 많은 봉사 활동을 통해 농구로 받은 것을 농구로 갚을 생각이다. 9월 초에는 일본에도 다녀올 것이다. 연습 게임을 통한 보완점을 찾아야 한다. 이후 10월 초에 컵 대회를 참가하면 바로 정규리그다.”라고 전했다.
조금은 색다른 방법을 통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 삼성, 앞선 3년과는 달라진, 두터운 뎁스로 차기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