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36년 만에 WS 2연승 기쁘긴 한데...오타니 부상 어쩌나
밤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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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17:46
LA 다저스의 토미 현수 에드먼(가운데)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회말 선제 솔로포를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EPA 연합뉴스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 2차전을 쓸어 담아 4년 만에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안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다저스는 다만 주축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도루하던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크게 기뻐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4-2로 꺾었다. 1988년 오클랜드와 WS 이후 36년 만에 1, 2차전을 내리 이긴 다저스는 84%의 높은 우승 확률을 안고 뉴욕 원정을 떠난다. 역대 7전 4승제 WS에서 첫 두 경기를 승리한 팀은 92번 가운데 77차례 우승했다. 두 팀의 3~5차전은 29일부터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다저스는 이틀 연속 홈런으로 웃었다. 전날 1차전은 2-3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WS 사상 첫 끝내기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고, 이날 2차전은 홈런 세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6.1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 로스앤젤레스=EPA
0-0으로 맞선 2회말 한국계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선두 타자로 나가 선제 솔로포를 때렸다. 3회초에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동점 1점 홈런을 날리자, 다저스 타선은 곧바로 응수했다. 3회말 2사 후 무키 베츠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려 3-1로 다시 리드했다. 뒤를 이어 1차전 끝내기 만루 홈런의 주인공인 프리먼이 우월 솔로포를 쳐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다저스가 WS에서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81년 양키스와 5차전 이후 처음이다. 양키스는 1-4로 뒤진 9회초에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앤서니 볼피와 호세 트레비노가 각각 삼진,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6.1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ESPN에 따르면 WS 마운드에서 6이닝 동안 안타를 1개 이하로 허용한 투수는 야마모토가 13번째다. 3회초에 유일한 실점을 허용한 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스탠튼을 2루수 뜬 공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오타니 쇼헤이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EPA 연합뉴스
이날 양 팀의 슈퍼스타는 웃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오타니는 7회말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2루를 훔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팔에 충격이 가해진 여파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통증을 호소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오타니의 왼 어깨가 탈구됐다"고 부상 정도를 설명했다. 28일 추가 검진이 예정됐지만 로버츠 감독은 "힘과 움직임 범위는 좋다"며 오타니의 남은 시리즈 복귀를 희망했다.
양키스의 간판이자, 홈런왕 애런 저지는 이날 빅리그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선수'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으나 정작 경기에선 고개를 숙였다. 1차전 때 5타수 1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고, 2차전 역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 2차전을 쓸어 담아 4년 만에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안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다저스는 다만 주축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도루하던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크게 기뻐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4-2로 꺾었다. 1988년 오클랜드와 WS 이후 36년 만에 1, 2차전을 내리 이긴 다저스는 84%의 높은 우승 확률을 안고 뉴욕 원정을 떠난다. 역대 7전 4승제 WS에서 첫 두 경기를 승리한 팀은 92번 가운데 77차례 우승했다. 두 팀의 3~5차전은 29일부터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다저스는 이틀 연속 홈런으로 웃었다. 전날 1차전은 2-3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WS 사상 첫 끝내기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고, 이날 2차전은 홈런 세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6.1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 로스앤젤레스=EPA
0-0으로 맞선 2회말 한국계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선두 타자로 나가 선제 솔로포를 때렸다. 3회초에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동점 1점 홈런을 날리자, 다저스 타선은 곧바로 응수했다. 3회말 2사 후 무키 베츠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려 3-1로 다시 리드했다. 뒤를 이어 1차전 끝내기 만루 홈런의 주인공인 프리먼이 우월 솔로포를 쳐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다저스가 WS에서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81년 양키스와 5차전 이후 처음이다. 양키스는 1-4로 뒤진 9회초에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앤서니 볼피와 호세 트레비노가 각각 삼진,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6.1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ESPN에 따르면 WS 마운드에서 6이닝 동안 안타를 1개 이하로 허용한 투수는 야마모토가 13번째다. 3회초에 유일한 실점을 허용한 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스탠튼을 2루수 뜬 공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오타니 쇼헤이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EPA 연합뉴스
이날 양 팀의 슈퍼스타는 웃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오타니는 7회말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2루를 훔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팔에 충격이 가해진 여파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통증을 호소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오타니의 왼 어깨가 탈구됐다"고 부상 정도를 설명했다. 28일 추가 검진이 예정됐지만 로버츠 감독은 "힘과 움직임 범위는 좋다"며 오타니의 남은 시리즈 복귀를 희망했다.
양키스의 간판이자, 홈런왕 애런 저지는 이날 빅리그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선수'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으나 정작 경기에선 고개를 숙였다. 1차전 때 5타수 1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고, 2차전 역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