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이영상 올해는 왜 수상자 없을까…야마모토는 3년 연속 휩쓸었는데
모찌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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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14:29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에이지상'이 올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3년 동안은 야마모토 요시노부(현 LA 다저스, 당시 오릭스 버팔로즈)가 독식했던 상. 올해는 왜 수상자가 없을까.
수상자를 선정하는 전형위원회 측은 "투고타저 시대라 더 좋은 성적을 낸 투수가 나왔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은 것은 역대 6번째이자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사와무라상 전형위원회는 호리우치 쓰네오 위원장은 28일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다. 띠가 하나는 짧고 하나는 길고…선정 작업이 매우 어려웠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하나로 통일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수상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선수들은 스가노 도모유키와 도고 쇼세이(이상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즈), 아리하라 고헤이(소프트뱅크 호크스), 아즈마 가쓰키(DeNA 베이스타즈) 등이 있었다. 여기서 최종 후보로 도고와 아리하라가 경쟁했다. 그러나 7개 수상자 선정 기준 가운데 도고는 4개, 아리하라는 3개만 충족하면서 수상에 실패했다.
호리우치 위원장은 "3개, 4개로는 부족하다는 뜻이라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보통은 눈에 띄는 선수가 있으면 그쪽으로 결정한다"며 "이런 투고타저, 투수에게 유리한 시대에…아쉽지만 조금 더 성적이 좋았다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상은 최우수 투수상이 아니라 '사와무라상', '사와무라에이지상'이다. 그래서 어느정도의 격식을 갖고 선정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와무라상은 다음 일곱 가지 기준을 갖고 수상자를 선정한다. 15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완투 10회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200이닝 이상, 25경기 이상 등판, 승률 6할 이상이 일곱 가지 기준이다.
도고는 탈삼진(156개) 평균자책점(1.95) 등판 수(26경기) 승률(0.600) 4개 부문에서 기준을 충족했다. 아리하라는 평균자책점(2.36)과 등판 수(26경기) 승률(0.667) 3개 기준을 통과했다.
사와무라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2020년 오노 유다이(주니치 드래곤스)에 이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야마모토가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야마모토는 1956~1958년 가네다 마사이치(한국명 김경홍)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 3년 연속 사와무라상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다 수상자 기록은 가네다와 야마모토, 사이토 마사키(전 요미우리, 1989년, 1995~1996년)가 보유한 3회다. 호리우치 위원장은 1966년과 1972년 두 차례 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