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세계 1,2위 코다와 부의 격돌...17 한국 낭자 출전
세계 여자 골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가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복귀전을 치르면서 1위 넬리 코다(미국) 추격전에 나선다.
부는 13일(한국시간)밤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 그랜드라피즈의 블라이더필즈컨트리클럽(파72 6638야드)에서 열리는 마이어LPGA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허리 부상으로 고전한 부는 지난 4월 메이저 쉐브론챔피언십에서 시작 전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부는 지난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으나 올해는 초반 부상으로 힘든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내 경기와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재평가했다”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는 13일밤 9시10분에 10번 홀에서 이민지(호주), 알리슨 리(미국)와 한 조로 출발한다.
코다가 7승 사냥에 나선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다는 14일 새벽 1시59분 브룩 핸더슨(캐나다), 디펜딩 챔피언인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와 1번 홀에서 출발한다. 현재 코다의 세계 랭킹 포인트는 평균 12.78점이고 부는 6.23점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코다는 올 시즌만 6승으로 승승장구했고 부는 부상으로 주춤했기 때문이다.
투어 통계의 전 퍼포먼스 분야 선두인 코다는 2주전 US여자오픈의 황당한 컷 탈락 이후 2주 만에 경기에 나선다. 코다는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당시 이 대회 우승 이후 메이저 여자PGA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새로운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심기일전 각오를 살렸다.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경험이 있는 헨더슨은 “이 코스는 매주 투어를 하는 코스들과는 다른 심리를 필요로 하는데 정말 재미있다”면서 “특히 일요일에는 초반부터 버디를 잡으려 공격적으로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주가 첫승에 도전한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랭킹 3위 셀린 부띠에(프랑스)는 14일 2시10분 랭킹 12위 김효주, 그레이스 김(호주)과 1번 홀에서 출발한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위로 마쳤다. 한국에서 열린 유럽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뭄을 해결할 유력한 에이스다.
같은 시간 10번 홀에서는 세계 랭킹 23위로 3계단이나 밀린 양희영이 베일리 타디(미국), 사이고 마오(일본)와 10번 홀을 출발한다. 양희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공동 3위로 마쳤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 8위로 마친 최혜진까지 한국 선수 17명이 출전한다. 세계 랭킹 6위로 가장 높은 고진영은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14개 대회 동안 우승 소식이 없었으나 이 대회에선 기대감이 생긴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인데 한국 선수들이 2014년 이미림을 시작으로 2016년 김세영, 2018년 유소연이 우승했다. 또한 지난해보다 상금을 50만 달러 인상해 치른다.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여자PGA챔피언십 직전에 열려 상위 랭커도 다수 출전했다.
JTBC골프에서 14일 새벽 4시부터 1라운드를 라이브 중계한다. 15, 16일은 시간을 15분 당긴 3시45분부터 방송을 타며 챔피언이 가려지는 17일은 새벽 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