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달력에 동그라미 표시하고 기다린 로돈 "이 악물고 던졌다", 7연승 질주 AL 다승 1위...먹튀→에이스 대변신 성공

[카토커] 달력에 동그라미 표시하고 기다린 로돈 "이 악물고 던졌다", 7연승 질주 AL 다승 1위...먹튀…

장군띠 0 85

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이 11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뉴욕 양키스 마무리 마이클 톤킨이 9회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좌완 카를로스 로돈이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에 성공하며 AL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로돈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6⅓이닝 7안타 2실점 승) 이후 7경기 연속 QS로 7연승을 벌인 로돈은 시즌 9승2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AL 다승 공동 1위로 나선 로돈은 평균자책점 7위, 탈삼진 18위, 투구이닝(80) 11위, WHIP(1.05) 12위, 피안타율(0.216) 9위 등 이제는 제법 에이스다운 위치로 올라선 모양새다.

공교롭게도 이날 캔자스시티 선발은 전날까지 AL 다승 단독 선두였던 세스 루고. 루고는 7이닝 8안타 4실점하며 패전을 안아 시즌 9승2패, 평균자책점 2.36을 마크했다. 올해 AL 사이영상 경쟁자 중 한 명이다.

로돈은 103개의 공을 던졌고,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98.4마일, 평균 96.1마일을 찍었다. 시즌 평균 95.3마일보다 약 0.8마일이 빨랐다. 슬라이더, 커브, 페인지업, 커터 등 가지고 있는 모든 변화구를 구사하며 캔자스시티 강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AL MVP 후보로 떠오른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를 세 차례 만나 모두 범타로 제압했고, 거포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에게는 3타수 1안타를 허용했다.

로돈은 4-0으로 앞선 7회말 1사후 페레즈에 좌전안타를 내준 뒤 2사까지는 잘 잡았으나, 닉 로프틴과 프레디 퍼민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그러나 MJ 멜렌데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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