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아깝다 만루포' 김하성 볼넷→안타→볼넷→도루→희플…김하성만 나오면 좋은 일이 생긴다

[카토커] '아깝다 만루포' 김하성 볼넷→안타→볼넷→도루→희플…김하성만 나오면 좋은 일이 생긴다

맛돌이김선생 0 84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김하성이 선구안을 자랑했다. 17경기 만에 도루도 기록하면서 20-20 가능성을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샌디에이고에 좋은 일이 생겼다. 김하성이 적시타와 볼넷 2개, 희생플라이에 도루까지 모든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1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모든 타석에서 생산적인 결과가 나왔다. 타율이 0.220에서 0.223으로, OPS는 0.725에서 0.734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6-1로 오클랜드에 역전승을 거뒀다. 35승 35패로 다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5승 28패 승률 0.556)에 이어 2순위다. 33승 34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디에이고 다음으로 와일드카드 3순위다.

선발 딜런 시즈가 2회 타일러 소더스트롬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에서는 아드리안 모레혼(⅔이닝)과 제레미아 에스트라다(⅓이닝),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1이닝)와 로버트 수아레스(1이닝)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공격에서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3회 동점 홈런을 포함하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매니 마차도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 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달성한 김하성.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도노반 솔라노(3루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선발투수 딜런 시즈

김하성은 2회 1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오클랜드 선발 조이 에스테스의 초구와 2구가 위아래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자 김하성은 공격적인 스윙보다는 지켜보는 쪽을 택했다. 3구째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흘려보냈다. 이어 4구 높은 공이 볼이 되면서 볼카운트가 3-1까지 유리해졌다. 5구째 낮은 코스를 파고든 포심 패스트볼은 그대로 지켜봤고, 6구째 더 낮게 들어온 공을 골라내면서 볼넷을 얻었다. 시즌 38번째 볼넷이다.

다음 타석에서는 경기를 뒤집는 적시타를 날렸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4회말 1사 2루에서 라인드라이브로 좌익수 키를 넘겼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시속 90.4마일(약 145.5㎞)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려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는 발사각 13도로 낮은 궤적을 그렸지만 시속 106.6마일(175.5㎞)로 빠르게 날아가면서 비거리가 늘어났다.

이 안타에 2루타를 치고 나간 메릴이 홈을 밟았다. 단 김하성은 2루에서 잡혔다. 타구 속도가 빠른데다 담장을 맞고 강하게 튀어나오면서 좌익수 안두하가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펜스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김하성은 2루 베이스 앞에서 태그를 피하기 위해 노력해봤지만 결국 아웃되고 말았다.
 

▲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김하성은 6회 볼넷에 이어 도루까지 기록하면서 앞선 타석에서의 주루사를 만회했다. 3-1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션 뉴컴을 상대로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파울만 4개를 만들면서 버틴 끝에 10구째 볼을 골라내고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은 캄푸사노 타석에서 바로 2루를 훔쳤다. 시즌 14호 도루.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도루 2개를 기록한 뒤 17경기 만에 도루를 추가했다. 그러나 캄푸사노가 1루수 뜬공, 아라에스가 투수 땅볼에 그치면서 김하성은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김하성은 5-1로 앞선 7회 또 한번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7회 1사 후 프로파의 볼넷과 크로넨워스의 몸에 맞는 공, 마차도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솔라노와 메릴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김하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1을 만들었다. 가운데 담장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 그러나 홈런이 되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비거리는 383피트(116.7m)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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