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국립 한국방송통신대 생활체육지도과 박지수 선수, 해외거주학생으로 학업 이어나간다
100% 원격으로 운영하는 해외거주학생으로 학업 지속
“새로운 환경에서도 농구와 학업 지속적인 성장 이뤄나가길”
방송대 고성환 총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박지수 선수(다섯 번째)를 집무실로 초청해 주요 보직자들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하고 격려했다. (사진제공=국립 한국방송통신대)
국립 한국방송통신대(총장 고성환) 생활체육지도과에 재학 중인 여자 프로농구선수 박지수가 유럽 리그에 진출하게 되면서 해외거주학생으로 학업을 이어나가게 됐다.
박지수는 올해 방송대 생활체육지도과 신입생으로 입학해 학업과 농구 활동을 병행했다. 2023~2024시즌까지 KB스타즈에서 활약한 그는 뛰어난 기량으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해 최초로 8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던 박지수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입단 계약을 하면서 9월 초 새 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 유럽 리그 진출로 인해 한국을 떠나게 됐지만, 학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해외거주학생으로 학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재외동포 및 해외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거주학생 전형은 해외에 거주 중인 학생들을 위해 100% 온라인으로 학사과정을 운영한다. 수업은 한국어로만 진행되며 성적 평가는 온라인 과제물로 대체해 평가한다. 해당 전형은 올해 1학기부터 시행됐다.
보직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박지수 선수. (사진제공=국립 한국방송통신대)
고성환 방송대 총장은 박지수를 집무실로 초청해 주요 보직자들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하고 격려했다. 고 총장은 “올해 생활체육지도과에 입학해 공부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선수로서 탁월한 역량까지 보여주어 유럽 리그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에서도 농구를 넘어 꾸준한 학업과 성장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박상현 생활체육지도과 학과장은 “박지수 선수의 성취는 우리 생활체육지도과에 큰 자부심을 안겨준다”며 “해외에서도 어려움 없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수는 응원에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한국 여자 농구선수 중 최초로 유럽 리그에 진출하게 된 데 대해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새로운 팀에서 다양한 선수들과 함께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개인 기량을 높여 선수로서 한층 더 성장하고, 대한민국 여자 농구 대표팀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학업을 통해 전문 지식을 넓히는 것도 전문성을 갖추는 데 필요하다. 학업과 운동 그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