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세인트루이스 팬들도 기립박수...폴 스킨스, 6.1이닝 8K 무실점 ‘완벽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신인 선발 폴 스킨스가 또 한 번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스킨스는 12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6 1/3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기록했ㄷ.
이날 스킨스는 총 103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00.4마일, 평균 99.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94.5마일의 스플리터,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스킨스는 이날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이닝과 투구 수 커리어 하이 기록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상대 타자들은 총 56번의 스윙을 했는데 이중 4분의 1인 14개가 헛스윙으로 기록됐다. 전체 투구의 31%에 해당하는 32개의 공이 헛스윙 혹은 스트라이크가 됐다.
15개의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중 강한 타구는 5개에 그쳤고 정타는 한 개도 없었다.
5회 놀란 아레나도, 브렌단 도노번에게 연속 안타 허용하며 무사 1, 3루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탈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 1사에서 아레나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와 이닝 모두 커리어 하이였다.
이날 부시스타디움을 찾은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비록 상대 팀 선수이지만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 스킨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상대팀 팬들의 마음까지 훔친 그의 역투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도 잘했다. 6회 1사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을 볼넷으로 내보내기전까지 퍼펙트 게임이었고, 7회 선두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3루타로 내보낼 때까지 노 히터였다.
7회 무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0의 균형을 이어갔다. 1사 1, 3루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타구를 3루수 아레나도가 다이빙 캐치로 잡은 뒤 바로 3루를 찍어 병살타를 만든 것이 결정타였다.
7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2-1로 이겼다. 9회 승부가 갈렸다. 9회초 무사 만루에서 코너 조의 강한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갔고 세인트루이스 유격수 메이신 윈이 홈에 승부를 택했는데 주자가 살면서 피츠버그가 앞서갔다. 이어 오닐 크루즈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선두타자 놀런 고먼이 피츠버그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리며 추격했지만,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2사 1루에서 이반 에레라가 처음에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가 포수 방해가 인정돼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마이클 시아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