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점? 김서현이 신은 아니잖아" 어차피 겪어야 했던 순간…달감독은 오히려 긍적적인 부분을 봤다 [대전 현장]

"첫 실점? 김서현이 신은 아니잖아" 어차피 겪어야 했던 순간…달감독은 오히려 긍적적인 부분을 봤다 [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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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말 한화 김서현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끝난 마무리 김서현을 격려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1-2 석패를 당하며 8연승 후 2연패에 빠진 한화는 이날 연패 탈출을 노린다.

말 그대로 아쉬운 패배였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엄상백이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이적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고, 이어 나온 정우주와 한승혁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묶었다. 노시환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는 1-1 동점.

9회초에서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서현은 마무리로 보직을 옮기고도 1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00'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유준규 볼넷, 배정대 땅볼 후 권동진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1・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시즌 첫 실점과 첫 패전을 떠안았다.

2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한화 김서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언젠가는 오는 거 아니겠나. 신이 아니지 않나"라면서 "한편으로는 좋게 생각하는 게, 이기고 있다가 역전되는 것보단 동점에서 진 거라 괜찮다. 동점 상황에서 기다릴 수 없어 그냥 올렸는데, 아무리 좋은 마무리라도 블론세이브는 한다. 서현이가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일어나 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얘기했다.

김서현에게도 따로 특별한 말을 해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게 좋다. 남들이 걱정한다고 두 세마디 해주는데, 몇 번 들을 땐 괜찮지만 또 나는 괜찮은데 만나는 사람마다 얘기하면 성질 나지 않겠나. 아직 젊다.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할 선수"라며 김서현의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오히려 김서현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남은 시즌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실점을 해 기록이 깨졌다고 하더라도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0.71밖에 되지 않는다. 평균자책점이 올라갔다는 게 구위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2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1사 1루 한화 김서현이 KT 권동진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김경문 감독은 "감독도 맨날 이기면 좋지만 연승이라는 게 깨지는 순간이 있다. 이기다가 질 수도 있고, 연패도 나올 수 있다"면서 "오늘 상대 투수가 고영표로 좋은 투수지만, 잘 싸워야 한다. 선수들도 집중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안치홍(지명타자)~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문현빈은 시즌 첫 좌익수 선발. 선발투수로 문동주가 등판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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