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박효준이 한홈두를 터트리다니, 공포의 9번타자로 변신…4안타 5타점 폭발 ‘이래도 빅리그 안 보내주나’
장군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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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16:54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효준(28,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이 트리플A에서 홈런 두 방 포함 4안타로 대폭발했다. 그런데 홈런 두 방이 한 이닝에 나왔다.
박효준은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5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박효준은 이날 시즌 타율을 0.268서 0.288로 무려 2푼을 올렸다. 6월에만 7경기서 20타수 9안타 타율 0.450 3홈런 8타점 7득점으로 맹활약한다. 물론 이날 6월 볼륨을 급격히 올린 건 맞지만, 올 시즌 박효준의 활약은 준수하다.
박효준은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엘파소 좌완 선발투수 잭슨 울프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2사 만루서 타일러 네빈의 중월 그랜드슬램에 홈을 밟았다.
그리고 박효준은 4회초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 볼카운트 3B1S서 낮은 88마일 포심을 좌측 라이너 타구로 변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뽑아냈다. 타구속도가 77마일에 불과했는데 코스가 좋았고, 박효준의 판단력도 좋았다. 시즌 3호 투런포.
박효준의 홈런쇼는 4회에 한 번 더 나왔다. 2사 1,2루서 우완 케빈 콥스에게 1B1S서 3구 87.4마일 커터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중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시즌 4호 홈런. 라스베이거스는 4회에만 10점을 뽑아내며 크게 앞서갔다.
박효준은 이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레이크 바차에게 볼넷을 골라냈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완 로간 길라스피어에게 초구 96.8마일 포심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라스베이거스는 5회 5점, 7회 9점을 내주며 16-17로 졌다.
박효준은 올 시즌 51경기서 153타수 44안타 타율 0.288 4홈런 33타점 31득점 출루율 0.416 장타율 0.438 OPS 0.854로 좋은 활약이다. 그러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옮긴 뒤 좀처럼 빅리그에서 기량을 펼칠 기회를 잡지 못한다. 2022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을 끝으로 빅리그 무대를 못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