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이 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 1회말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USA투데이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변곡점을 찍은 것으로 봐도 될까. 어쨌든 결과는 좋다.

샌디에이고 김하성(28)이 올시즌 처음으로 2연속경기 홈런을 터트렸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라인 넬슨이 던진 시속 152㎞짜리 속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펜스 뒤로 보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7㎞로 시즌 9호 홈런이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 1회말 3점 홈런을 뽑아내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USA투데이 연합뉴스

전날 홈런을 뽑아내며 타격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는데, 일단 이틀 연속 장타쇼로 청량감을 안겼다. 홈런 한 개만 더 보태면 3연속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다.

2연속경기 홈런은 1년여 만이다. 지난해 6월23일 샌프란시스코, 24일 워싱턴전에서 2연속경기 홈런을 친 게 가장 최근 기록이다. 그러나 멀티히트는 뽑아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 1회말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USA투데이 연합뉴스

3회말 2사 2,3루에서는 2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잇달아 골라내 출루했지만 이후 안타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4회 투수 정면, 6회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김하성은 13-1로 앞선 8회말 무사 1,2루에서 파빈 스미스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렸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시즌 타율은 0.224로 살짝 올랐고(종전 0.223), 이날 3타점을 추가해 시즌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