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커] 중심을 확실히 잡아줬다...축구 대표팀의 핵심은 역시 손흥민과 이강인

[키토커] 중심을 확실히 잡아줬다...축구 대표팀의 핵심은 역시 손흥민과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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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굳건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4승 1무(승점 13)로 C조 1위를 유지했고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최선의 결과를 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난 2월 경질된 후 축구 대표팀은 후임 선임에 실패했다. 지난 3월 A매치에는 황선홍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고 6월에는 김 감독이 임시로 팀을 이끈다. 한국 축구 역사상 2연속 임시 체제가 이어지는 것은 1995년 이후 29년 만이다. 그만큼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휩쓸리지 않았다. 한 수 위 전력을 살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중심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있었다.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로 평가받는 둘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은 이번 대표팀에서 굳건히 역할을 해냈다. 공격을 앞장서서 이끌었다. 대표팀 선제골은 이강인의 몫이었다. 전반 9분 만에 골 맛을 봤다.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을 2-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골을 연이어 터뜨렸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강력한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문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3분 동안 3골을 합작했다.

나란히 멀티 골을 터뜨리면서 후반 들어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 감독의 선수 운영도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대표팀에서 결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중요하다.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슈팅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특히 둘은 이번 대표팀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포지션에서 뛰었다. 손흥민은 왼쪽, 이강인은 오른쪽 날개를 책임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물리적인 충돌을 빚어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이제는 완전히 털어냈다.

3월 A매치부터 찰떡 호흡을 자랑한 바 있는 둘은 또 한 번 대승을 합작했다. 한국 축구를 이끄는 두 기둥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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