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892억’ 제안했다...초신성 두고 거함과 격돌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바라보는 ‘초신성’ 레니 요로(18·LOSC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받았다. 맨유는 요로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92억 원)를 건넸다. 레알 마드리드는 요로 측에게 팀에 합류하고 싶다면 해당 제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요로를 두고 많은 팀이 경쟁하고 있다. 최근 등장한 건 경제적인 힘을 보유한 맨유다. 맨유는 6,000만 유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았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요로를 영입하고 싶어 하지만, 요로와 그의 에이전트에게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라파엘 바란(31)에게 작별을 고한 맨유는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수비수와 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빅토르 린델뢰프(29), 해리 매과이어(31) 등 다수의 선수가 잠재적인 이적 후보로 떠오르면서 새 수비수를 찾아 나서고 있다.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 아래서 영입 후보군을 추린 맨유는 프랑스 무대를 공략하기로 했다.
지난겨울 장클레르 토디보(24·OGC 니스)와 가까웠던 맨유는 이번 여름에는 요로에게 접근했다. 아직 유망주 나이대인 요로는 벌써 두각을 보이며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이 지난겨울부터 요로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든 상황에서 맨유가 거액을 들고 영입전에 참전했다.
맨유가 6,000만 유로를 제안하면서 순식간에 영입전 선두로 등극했다. 예상 밖의 상황에 당황한 레알 마드리드는 우선 선수와 꾸준히 접촉을 가져가고 있다. 요로는 이전부터 레알 마드리드행을 공개적으로 바라며 이적을 희망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맨유만큼의 재정적인 이점을 주긴 힘들 전망이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 이사진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구단과 요로와의 연락은 중단되지 않았으며,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전달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에 오고 싶다면 요로가 돈을 포기해야 한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알기에 빠르게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움직였다”라고 덧붙였다.
LOSC 릴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22년부터 1군 팀에서 활약 중인 요로는 프랑스 내에서 가장 기대되는 수비 유망주다. 아직 신체적으로 성장이 다 끝나지 않은 그는 이미 190cm에 달하는 큰 신장을 가졌고, 상대 공격수를 손쉽게 따라잡는 주력도 보유했다. 무엇보다 수비 시 판단력이 뛰어나 태클, 인터셉트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요로는 2023-24시즌 공식전 44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1만이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활약하며 유럽 대항전 검증도 마쳤다. 뛰어난 활약상을 남긴 요로는 프랑스 프로축구선수협회(UNFP)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주가를 더욱더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