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무리뉴 입담 여전하네…"케인에게 부족한 건 트로피, 내가 우승 시켜주려고 했는데 경질됐어"
조세 무리뉴 감독이 해리 케인에게 우승을 선사하려고 했으나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당했다고 전했다.
영국 '골닷컴'은 6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유로 2024를 예측하면서 잉글랜드 스타 케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을 거친 세계적인 명장이다. 토트넘을 이끈 경험도 있다. 그는 지난 2019-20시즌 도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6위에 머물렀다. 이듬해엔 부진이 이어지며 PL 7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토트넘은 시즌 종료를 앞두고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당시 토트넘은 잉글랜드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무리뉴 감독과 이별을 택했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지만 0-1로 지며 준우승에 그쳤다.
최근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감독 시절을 떠올리며 케인을 언급했다. 당시 케인은 무리뉴 감독 아래서 62경기 45골 17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공격수로 중용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골을 넣었다. 뮌헨에서도 득점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케인은 골을 넣지만 이기적이지 않다. 어시스트를 하고, 침투하고, 플레이를 만들고, 압박하고, 수비까지하는 환상적인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에게 아쉬운 점을 꼽았다. 바로 트로피였다. 그는 "케인에게 아쉬운 건 트로피다. 그는 토트넘에서 내 선수였다. 나는 케인과 함께 우승할 예정이었으나 결승 6일 전에 경질당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에 대해 포르투갈이 우승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전 세대에 대해 무례하게 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선수단 수준 면에서 포르투갈은 역대 최고다. 우승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포르투갈이 최고의 팀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독일도 더 나은 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감독에게 가장 큰 문제는 누구를 출전시킬지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훌륭한 선수가 너무 많다"라며 "프랑스와 독일은 항상 잘한다. 포르투갈과 잉글랜드는 그 어느 때보다 낫다. 스페인도 최고 수준이다. 이탈리아와 벨기에가 의외의 팀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