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오피셜] 손흥민 스승, 이제 '백승호 스승' 됐다!...토트넘 수석코치, 버밍엄 감독 부임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의 수석코치인 크리스 데이비스가 버밍엄 시티의 감독이 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버밍엄은 토트넘 수석코치인 데이비스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토트넘의 수석코치인 데이비스는 버밍엄의 지휘봉을 잡기 위해 토트넘을 떠났다"라고 알렸다.
'BBC'는 "공동 소유주인 톰 브래디, CEO인 개리 쿡과 함께 채용 패널에 참여한 구단주이자 회장인 톰 와그너는 '첫 번째 회의에서 우리는 버밍엄을 향한 가치관을 공유하고 야망을 공유했다는 것이 분명했다'라고 알렸다"라고 밝혔다.
또한 매체에 따르면, 와그너는 "그(데이비스)는 널리 존경받고 있으며 야망이 있고 진보적인 코치를 데려오려는 우리의 목표에 부합했다. 그는 클럽, 문화, 경기의 정체성을 재정의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동기를 갖고 있다"라며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데이비스 역시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이사회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자마자 경영진이 이 클럽의 성공을 위해 얼마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지 느꼈다. 나는 이 위대한 도시를 반영하는 공격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며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 서포터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국적의 데이비스는 감독으로서 첫 경력을 시작한다. 그는 브랜던 로저스 감독을 따라 스완지 시티, 리버풀, 셀틱, 레스터 시티 등에서 수석코치 역할을 맡았으며 2023-24시즌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오른팔로서 토트넘의 수석코치로 일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을 지도하기도 했다.
이제 그는 버밍엄의 지휘봉을 잡는다. 흥미롭게도 버밍엄엔 또 한 명의 코리안리거가 있다. 주인공은 백승호.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에 진출한 백승호는 곧바로 버밍엄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으며 팀을 이끌었다. 그는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강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버밍엄은 노리치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지만, 순위 경쟁자였던 플리머스와 블랙번 로버스, 셰필드 웬즈데이가 모두 승점 3점을 챙기며 버밍엄은 순위 도약을 이뤄내지 못했다.
백승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3부 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은 한창 전성기인 그의 경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아직 이적설이 구체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는 않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탈출'을 모색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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