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 천재를 주목하라!' 김도영, MLB가 기다린다...7경기 4홈런 추가 시 KBO 역대 최소 경기 20-20 달…
김도영 [광주=연합뉴스]KBO리그 2024시즌 최대 화두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다.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A's는 김도영 스카우트에 노력을 기울인 끝에 7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10억원까지도 검토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도영은 마지막까지 메이저리그 행을 고민하다 KIA의 1차 지명을 약속 받고 메이저리그 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영은 4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도영은 2022년 KBO리그에 데뷔한 후 지난 시즌까지 10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쳤다.
그런데 올해 180도 달라졌다. 시즌 초반부터 장타력을 뽐내더니 기어이 대형 사고를 쳤다.
4월 한 달 동안 10개의 홈런과 14개의 도루를 기록, KBO리그 역사상 월간 10홈런 이상-10도루 이상을 모두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된 것이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40-40 클럽에 가입한 에릭 테임즈(당시 NC)도 이루지 못한 대업이었다.
김도영은 이어 7일 개인 첫 전구단 홈런을 달성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 5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김도영의 다음 목표는 최소 경기 20-20 가입이다. 도루는 21개로 이미 넘어섰다. 7일 현재 홈런은 16개.
KBO리그 역사상 가장 적은 경기에 20-20을 달성한 선수는 1999년 이병규(당시 LG)였다. 이병규는 1999년 6월 24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2경기에서 20-20을 달성했다. 68번째 경기였다.
김도영은 7일 현재 60경기를 소화했다. 앞으로 8경기서 4개를 쳐야 이병규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7경기서 4개를 치면 67경기 만에 20개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그러면서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 20-20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7경기서 4개를 치기란 다소 무리이긴 하지만 한 경기서 멀티 홈런도 친 바 있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김도영은 7일 현재 타율, 홈런, OPS 등 대부분의 타격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돼 있다. 타자 WAR은 1위다.
이런 만 20세 김도영을 MLB 구단들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처럼만 계속 활약한다면 몇 년 후면 김도영은 MLB에서 뛰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