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강렬한 첫 인상 원성준-루키 고영우 '성균관대 듀오' 키움 이끈다

[카토커] 강렬한 첫 인상 원성준-루키 고영우 '성균관대 듀오' 키움 이끈다

맛돌이김선생 0 165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내내 강세를 보였던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감했다.

신예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반등을 노렸던 키움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2-4로 패한 데 이어 6일 경기에서도 4-8로 패하며 아쉬움을 안고 홈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으로 돌아오게 됐다. 59경기를 치른 현재, 키움은 23승 36패를 마크, 9위 롯데에 두 경기 뒤진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육성선수 테스트를 통하여 키움에 뒤늦게 합류했던 원성준이 6월 들어 정식 선수로 등록되어 6일 경기에 즉각 경기에 투입된 것이었다. 그리고 바로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여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포로 데뷔 첫 안타. 여기에 그치지 않고 8회에는 우중간 2루타로 첫 타점까지 올리면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육성 선수로 줄곧 퓨쳐스리그에서만 기회를 엿보던 원성준은 1군에 올라오자마자 강렬한 첫 인상을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JTBC 최강야구를 통하여 첫 선을 보인 원성준은 사실 성균관대 시절에도 유격수로 중용됐던 내야 자원이었다. 그러나 입단 테스트 이후 점차 포지션 변화를 꾀하더니, 퓨쳐스리그에서는 외야수로 나서는 일이 많아졌다. 그리고 외야수로 나쁘지 않은 움직임을 보인 끝에 정식 선수 전환 이후 곧바로 1군에 콜업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드래프트 당시 미지명으로 인하여 마음 고생이 심했던 날들을 한 방에 날리는 활약이기도 했다.

키움 히어로즈 고영우

공교롭게도 그의 1군 데뷔전은 작년에 대학 올스타로서 대전구장에 섰던 날과 똑같은 6월 6일이었다. 당시 원성준은 올스타 유격수로서 6-6 무승부에 기여한 바 있다. 앞으로도 원성준의 야구 인생에서 6월 6일은 평생 잊지 뭇할 하루로 기억될 법하다.

이에 앞서 성균관대와 최강야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내야수 고영우는 일찌감치 키움 1군 타선에서 맹타를 퍼부으며 무서운 신예로 우뚝 서고 있다. 고영우 역시 6일 LG전에서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 경기를 선보였다. 대학 시절에도 타격에서만큼은 상당히 매서운 활약을 보여준 경험이 있던 만큼, 향후에도 꾸준히 키움 타선을 지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제 갓 1군 무대에 자리잡으려는 성균관대 듀오가 롱런하기 위해서는 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꾸준한 활약을 선보여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외야 수비가 아직 어색한 듯 했던 원성준도 실점 과정에서 한 차례 아쉬운 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끝까지 프로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자못 흥미로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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