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토트넘 경질→1년 만에 감독직 복귀...콘테, 나폴리와 3년 계약 체결 "기쁘고 흥분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는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2027년 6월 30일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고 발표했다.
나폴리는 지난해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팀이 추락했다.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난 가운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또한 지휘봉을 내려놨다. 루뒤 가르시아, 월터 마짜리 감독이 차례로 부임했으나 저조한 성적은 계속됐고 결국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나폴리는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콘테 감독 선임이라는 강수를 택했다. 콘테 감독은 2011년 5월에 유벤투스를 이끌며 본격적으로 우승 커리어를 쌓아갔다. 콘테 감독은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3연패의 업적을 달성했다. 이후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6-17시즌에는 첼시의 지휘봉을 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콘테 감독은 3백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했고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를 떠난 뒤에는 이탈리아로 돌아가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잡았고 2020-21시즌에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한 지도력을 자랑했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중반에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콘테 감독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빠르게 안정시켰고 첫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하며 팬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2년차’에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콘테 감독은 저조한 경기력에 비판을 받았다. 동시에 구단과 갈등도 겪었다. 콘테 감독은 여러 차례 토트넘의 소극적인 투자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을 저격했다. 결국 토트넘은 지난해 3월에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야인 생활을 하던 콘테 감독은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으며 1년 만에 다시 감독직에 복귀하게 됐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는 국제 무대에서 매우 중요한 클럽이다. 나폴리를 이끌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란 걸 확실하게 약속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