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뎁스 부족’ 우리은행, 신인 이민지 전력 포함될 수 있을까?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중인 우리은행은 스쿼드가 확실히 부족하다. 정규리그에도 9명 혹은 10명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김예진과 변하정이 반드시 합류해야만 짧지 않은 정규리그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가시와에서 JX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있는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시작으로 심성영과 한엄지 그리고 박혜미와 이명관, 김솔에 더해 두 명의 아시아쿼터로 강행군 중이다. 1차전에서 미야사키 모모나가 손가락 탈구 부상으로 이탈했다. 2차전은 7명으로 운영해야 했다. 모모나는 이후 진행될 나고야 전훈에도 뛰지 못한다. 반 기브스를 한 상태다.
우리은행과 남은 선수들은 나고야에서 준비되어 있는 4경기가 풍부한 출전 시간 보장을 통한 경험 및 경기 체력 증대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틀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던 중, 이민지라는 신인이 화두에 올랐다. 부족한 스쿼드를 채우기 위한 대화 중 어떤 선수가 유력한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위에 언급한 재활 중인 김예진에 더해 아직 운동량 부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변하정이 존재했다.
그리고 질문을 던졌다. 새롭게 합류할 이민지(18, 179cm, 가드/포워드)는 어떠냐라는 것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사실 잘 모르겠다. 분명히 기량은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우리 순번까지 올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고 하는 여고 농구 전문가들이 많았다.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 앞 팀에서 선발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개인 기량은 분명하지만, 이타심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듣긴 했다. 모든 것은 확인을 해봐야 한다. 섣불리 평가할 수 없다. 전국체전이 끝난 후에 합류할 것이다. 그때부터 운동을 시켜보고 판단할 것이다.”고 전했다.
많은 여자농구 전문가들에게 기량에 있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로 평가 받았던 이민지는 2024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2순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했지만, 6순위까지 밀리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우리은행 프런트는 쾌재를 불렀다. 전도유망했던,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를 품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
과연 이민지는 인천 신한은행 홍유순에 이어 프로 커리어 시작점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만들 수 있을까? 뎁스가 약한 우리은행에 입단한 것이 어쩌면 행운일 수 있다. 기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명관에 이어 또 다른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