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30일 불펜 피칭 재개…투수 복귀는 언제?

지난 시즌엔 타자 전념…올해 '투타 겸업' 재개
오타니 "더 신중해야"…시즌 후반 복귀 전망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한 달 만에 불펜 피칭을 재개한다.
25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30일 불펜 투구를 소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이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지 않은 오타니는 약 한 달 만에 다시 투수로 변신한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지난 시즌엔 타자로만 나선 오타니는 올해 다시 '투타 겸업'을 하기 위해 차근차근 투수 복귀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기간 타격에 집중하기 위해 투수 복귀 준비를 늦췄고, 오타니는 불펜 피칭 대신 캐치볼을 하면서 감각을 유지해 왔다.
당초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으로 5월을 예상했지만, 현재는 무리해서 복귀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MLB닷컴은 "로버츠 감독은 30일 불펜 피칭 후 더 정확한 복귀 계획을 세울 것이며, 2025시즌 후반에 투수로 복귀시킨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2023년 8월 24일 이후로 투수로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2023년 9월 두 번째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왼쪽 관절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랐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으면서 투수 복귀 시점도 늦어졌다.
오타니도 투수 복귀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최근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번이 투수로 뛸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더 신중해야 한다"며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