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데뷔도 안했는데'… 에인절스, '오타니 유산' 라이언 존슨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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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각) ESPN에 따르면 이날 LA에인절스는 우완 투수 존슨을 개막 로스터에 포함했다. 이로써 존슨은 마이너리그 경험 없이 ML로 직행한 특별한 선수가 됐다.
2002년생인 존슨은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전체 74순위) 지명받고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 지명권은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오타니가 남기고 간 유산이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타니는 에인절스 퀄리파팅 오퍼를 거절한 뒤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달러(약 1조257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다저스는 보상으로 에인절스에 지명권을 양도했고 이는 존슨에 대한 지명으로 이어졌다. 존슨은 2025시즌을 앞두고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기회를 얻었다. 이후 존슨은 시범경기 동안 6경기에 등판해 11.1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역투했고 빅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존슨은 21세기 이후 마이크 리크(2010년), 개럿 크로셰(2020년)에 이어 마이너 등판 없이 빅리그에 오른 3번째 선수가 됐다. ML 전체 역사를 따져봐도 빅리그에 직행한 선수는 23명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