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어빙과 못 뛴다니... 너무 열받아" 킹 제임스의 솔직한 한탄
르브론 제임스가 생애 네 번째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있는 카이리 어빙을 향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024 NBA 파이널이 대망의 막을 연다.
보스턴 셀틱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만난다. 보스턴은 16년, 댈러스는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댈러스의 카이리 어빙은 생애 네 번째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있다. 햇수로 따지면 정말 오랜만의 파이널 무대다.
어빙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었던 2015년, 2016년, 2017년에 파이널을 경험했고, 특히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7차전 막판 스테픈 커리를 앞에 두고 던진 스텝백 3점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역대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파이널 이후 어빙은 무려 7년 만에 댈러스에서 두 번째 파이널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우승 도전의 파트너는 르브론이 아닌 루카 돈치치다.
르브론 제임스는 현재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르브론은 JJ 레딕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팟캐스트 채널은 '마인드 더 게임'에서 "플레이오프를 지켜보고 있다. 어빙이 어떻게든 계속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동시에 르브론은 "그리고 동시에 더 이상 내가 어빙의 러닝메이트가 아니라는 사실이 너무 열받는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르브론과 어빙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동안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함께 입었다. 성과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다. 당대 최고의 원투 펀치 콤비였다고 해도 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르브론은 어빙에 대해 "NBA 역대 최고의 재능"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르브론이 특히 극찬한 부분은 어빙이 가진 왼손 활용 능력이었다.
르브론은 "어빙은 NBA 역사상 가장 축복받은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 제가 NBA에서 본 모든 선수 중 최고의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나는 어빙처럼 자신의 본래 손이 아닌 반대 손으로 슈팅하는 능력이 더 좋은 선수는 NBA에서 생활하는 내내 본 적이 없다"며 어빙의 손끝 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어빙이 생애 네 번째 파이널 무대에서 르브론 없이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