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일 등판서 표정 안 좋았던 알칸타라…이승엽 감독 “부상, 통증 보고 없다”
“표정이 좋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지만 통증 또는 부상 보고는 없다.”
두산 베이스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32)는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2번째 선발등판에서 5이닝 4안타 1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였고, 스트라이크는 51개였다. 오른 팔꿈치가 좋지 않아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미국에 다녀온 뒤 모처럼 많은 공을 던졌다.
경기 도중에는 코칭스태프를 긴장시키는 장면도 나왔다. 2회초 피칭 도중 얼굴 표정이 좋지 않았고, 볼넷 2개를 내줬다. 그러자 두산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를 방문해 점검했다. 다행히 그 뒤에도 마운드를 지키며 5이닝까지 소화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일 LG전을 앞두고 알칸타라에 대한 질문에 “마운드에서 표정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도 감지했다. 하지만 몸이 좋지 않다거나 통증이 있다는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원하는 곳에 공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 표정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와 잠실 더블헤더 제2경기에 선발등판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국내 병원 3곳에서 나온 검진 결과는 염좌였다. 하지만 좀더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했다. 주치의를 만났으나 검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LG전이 복귀 이후 2번째 선발등판이었다. 복귀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광주 KIA전에선 3.1이닝 4안타 3홈런 4사사구 5실점에 그쳤다. 이날 LG전에선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제구는 완벽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한 달 정도의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한 번에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차츰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외인 에이스의 정상궤도 복귀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