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황유민 챔피언 조로 2년 연속 우승 도전
황유민이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선두 이동은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황유민은 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7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박주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엄마 골퍼인 박주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황유민은 이날 6타를 줄인 선두 이동은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황유민은 경기 후 “지금 퍼트 감이 굉장히 좋다. 나 자신을 믿고 자신 있게 치겠다”며 “오늘 후반에 욕심을 부려 미스 샷이 나왔는데 최종라운드에선 욕심부리는 생각은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키 이동은은 장타력을 앞세워 버디 7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40~250m인 이동은은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으나 정규투어에서 챔피언조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루키 이동은. [사진=KLPGA]
이동은은 부모가 모두 프로 출신이다. 부친 이건희 씨가 KPGA투어에서 활동했으며 모친 이선주 씨는 KLPGA 준회원이다. 이동은의 올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이동은은 “챔피언조는 첫 경험이라 새롭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시즌 2승을 거둔 이예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날 홀인원을 잡은 김민선7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민선7은 7번 홀에서 홀인원을 잡아 리쥬란에서 제공하는 다이아몬드 1캐럿과 뷰티 디바이스를 부상으로 받았다.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던 박민지는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성유진, 박결, 윤민아, 최예림, 박보겸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방신실은 이날 5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8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