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K리그 또 ‘물병 투척’ 논란…전북 팬, 경기 종료 후 심판진 향해 투척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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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18:20
전주월드컵경기장 전경. 사진=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에서 또다시 관중이 그라운드에 물병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집단 투척 사태로 논란이 됐던 게 불과 한 달여 전이라는 점에서 일부 관중의 의식과 경기장 안전 관리 등이 또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상황은 이랬다.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경기가 종료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심판진을 향해 경기장 W석에서 한 관중이 물병을 그라운드로 던졌다. 다행히 물병에 맞은 사람은 없었고, 투척자는 현장에 있던 구단 관계자에 의해 특정된 뒤 신상까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북은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실점한 뒤 인천과 2-2로 비겼다. 다만 경기 내내 주심의 아쉬운 운영과 판정이 이어지면서 전북은 물론 원정팀 인천 서포터스석에서도 심판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다. 선수들 간 충돌까지 더해져 7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던 경기는 추가시간 14분이 넘은 뒤에야 끝났다. 결국 한 관중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심판진을 향해 물병을 투척하는 것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문제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과 별개로 그라운드로 물병을 투척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K리그는 불과 한 달 전에도 물병 투척 사태로 곤욕을 치렀다는 점이다. 앞서 인천 서포터스는 지난달 11일 FC서울전에서 집단으로 물병을 투척했고, 결국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2000만원의 제재금과 5경기 홈 응원석 폐쇄 징계까지 받았다. 이런 가운데 한 달여 만에 다른 구단 관중이 또다시 그라운드에 물병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연맹에 따르면 17일 열린 경기감독관 회의에서도 이날 그라운드에 물병이 투척된 사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기 종료 후 물병 1개가 그라운드로 투척됐고, 맞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연맹 측 설명이다. 또 전북 구단 경호팀을 통해 물병을 투척한 관중에 대한 신상도 확인된 상태다.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경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양 팀 주장과 심판진. 사진=프로축구연맹
다만 전북 구단에 대한 연맹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는 미정이다. 우선 지난해에도 관중 다수가 아닌 한 명이 그라운드로 물병을 투척했던 전례가 있다. 공교롭게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전북의 경기였는데, 경기 종료 후 인천 한 관중이 그라운드로 물병을 투척했다.
그나마 당시엔 심판과 선수단까지 모두 빠져나간 뒤에 물병을 던졌고, 감독관도 직접 상황을 보지는 못했다. 대신 인천 구단은 직접 연맹에 이 사실을 즉각 보고한 뒤 해당 관중에 대해 홈·원정 무기한 출입 금지 자체 징계를 내리고 이 사실을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렸다. 연맹 차원의 제재금 등 징계가 나오면 구상권 청구 계획까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구단의 선제 징계와 맞물려 연맹은 상벌위 회부 등 구단에 대한 징계 없이 경고 공문을 보내는 것으로 사안을 매듭지었다.
다만 당시엔 심판과 선수단 모두 빠져나간 상황에 그라운드로 물병이 투척된 데 반해, 이번엔 심판진을 겨냥한 물병 투척이었다는 점에서 사안이 다를 수 있다. 지난 2022년 3월 대구FC와 인천의 경기가 끝난 뒤 대구의 한 관중이 심판진을 향해 물병을 투척했다. 연맹은 당시 상벌위를 거쳐 대구 구단에 3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린 바 있다. 5개월 뒤 대구-수원 삼성전에서는 또다시 대구 관중이 물병을 투척했고, 물병에 부심이 맞으면서 1000만원 제재금 징계가 또 부과됐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또다시 관중이 그라운드에 물병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집단 투척 사태로 논란이 됐던 게 불과 한 달여 전이라는 점에서 일부 관중의 의식과 경기장 안전 관리 등이 또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상황은 이랬다.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경기가 종료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심판진을 향해 경기장 W석에서 한 관중이 물병을 그라운드로 던졌다. 다행히 물병에 맞은 사람은 없었고, 투척자는 현장에 있던 구단 관계자에 의해 특정된 뒤 신상까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북은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실점한 뒤 인천과 2-2로 비겼다. 다만 경기 내내 주심의 아쉬운 운영과 판정이 이어지면서 전북은 물론 원정팀 인천 서포터스석에서도 심판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다. 선수들 간 충돌까지 더해져 7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던 경기는 추가시간 14분이 넘은 뒤에야 끝났다. 결국 한 관중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심판진을 향해 물병을 투척하는 것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문제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과 별개로 그라운드로 물병을 투척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K리그는 불과 한 달 전에도 물병 투척 사태로 곤욕을 치렀다는 점이다. 앞서 인천 서포터스는 지난달 11일 FC서울전에서 집단으로 물병을 투척했고, 결국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2000만원의 제재금과 5경기 홈 응원석 폐쇄 징계까지 받았다. 이런 가운데 한 달여 만에 다른 구단 관중이 또다시 그라운드에 물병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연맹에 따르면 17일 열린 경기감독관 회의에서도 이날 그라운드에 물병이 투척된 사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기 종료 후 물병 1개가 그라운드로 투척됐고, 맞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연맹 측 설명이다. 또 전북 구단 경호팀을 통해 물병을 투척한 관중에 대한 신상도 확인된 상태다.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경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양 팀 주장과 심판진. 사진=프로축구연맹
다만 전북 구단에 대한 연맹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는 미정이다. 우선 지난해에도 관중 다수가 아닌 한 명이 그라운드로 물병을 투척했던 전례가 있다. 공교롭게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전북의 경기였는데, 경기 종료 후 인천 한 관중이 그라운드로 물병을 투척했다.
그나마 당시엔 심판과 선수단까지 모두 빠져나간 뒤에 물병을 던졌고, 감독관도 직접 상황을 보지는 못했다. 대신 인천 구단은 직접 연맹에 이 사실을 즉각 보고한 뒤 해당 관중에 대해 홈·원정 무기한 출입 금지 자체 징계를 내리고 이 사실을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렸다. 연맹 차원의 제재금 등 징계가 나오면 구상권 청구 계획까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구단의 선제 징계와 맞물려 연맹은 상벌위 회부 등 구단에 대한 징계 없이 경고 공문을 보내는 것으로 사안을 매듭지었다.
다만 당시엔 심판과 선수단 모두 빠져나간 상황에 그라운드로 물병이 투척된 데 반해, 이번엔 심판진을 겨냥한 물병 투척이었다는 점에서 사안이 다를 수 있다. 지난 2022년 3월 대구FC와 인천의 경기가 끝난 뒤 대구의 한 관중이 심판진을 향해 물병을 투척했다. 연맹은 당시 상벌위를 거쳐 대구 구단에 3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린 바 있다. 5개월 뒤 대구-수원 삼성전에서는 또다시 대구 관중이 물병을 투척했고, 물병에 부심이 맞으면서 1000만원 제재금 징계가 또 부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