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믿었던 일본인 키커의 '승부차기 홈런'으로 물거품 되어버린 승격의 꿈… 뒤셀도르프의 우치노, 실축 직후 '털썩'

[카토커] 믿었던 일본인 키커의 '승부차기 홈런'으로 물거품 되어버린 승격의 꿈… 뒤셀도르프의 우치노, 실축 직후 '털썩'

맛돌이김선생 0 239

 


포르투나뒤셀도르프가 4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올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승격 실패의 마지막 장면은 믿었던 선수의 실축이었다.

2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프르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보훔이 포르투나뒤셀도르프에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3으로 패배했던 보훔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 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보훔이 6PK5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 대패 때문에 보훔의 강등이 눈앞까지 다가온 상태에서 2차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보훔 선수들은 서서히 잔류 가능성을 높여갔다. 전반 18분 필리프 호프만이 프리킥을 받아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한 골 따라붙었다. 21분에는 호프만이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한 골 더 터뜨렸다.

앞선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던 왼발의 달인 케빈 슈퇴거가 크로스를 상대 팔에 맞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후반 25분 슈퇴거가 직접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면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승부차기에서 탈락 원흉이 되고 만 선수는 우치노 다카시였다. 양 팀이 한 번씩 선방에 막히고 나머지 키커가 다 넣으면서, 승부차기는 7번 키커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뒤셀도르프의 7번 키커로 나선 우치노가 크로스바 위로 높이 날아가는 실축을 하고 말았다. 우치노는 킥 실수를 한 순간 그 자리에 넘어져 고개를 파묻었다.

보훔의 일본 대표 선수 아사노 다쿠마는 잔류를 확정한 뒤 동료들의 무등을 타고 일장기를 흔들며 자축했다. 두 일본 선수의 맞대결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뒤셀도르프는 1970년대 분데스리가의 강호였지만 1980년대 말부터 1부부터 3부까지 오가며 강등과 승격을 반복해 온 팀이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승격해 2년 동안 분데스리가에 있다 떨어졌다. 최근 4시즌을 2.분데스리가(2부)에서 보냈다. 아슬아슬하게 4위 이하에 그치다가 이번 시즌 모처럼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1차전 대승까지 순조로웠으나 2차전에서 믿기 힘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반면 보훔은 지난 2021년 승격 후 분데스리가에서 각각 13위, 14위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은 성적이 더욱 하락하며 16위에 그쳤다. 마침내 직면한 강등 위기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보훔이 강등 직전까지 몰렸던 가장 큰 이유가 부실한 득점력이었다. 주전 공격수 호프만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고작 4골에 그쳤다. 하지만 생존 여부가 걸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했다. 미드필더지만 정규 시즌에도 7골로 최다득점자였던 '왼발의 달인' 슈퇴거가 끝까지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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