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결과 아쉽지만, 자랑스러워"…황금사자 잡지 못한 후배들, KIA 믿을맨 된 선배는 격려했다

[카토커] "결과 아쉽지만, 자랑스러워"…황금사자 잡지 못한 후배들, KIA 믿을맨 된 선배는 격려했다

촐싹녀 0 158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성적으로 높은 곳까지 올라갔기에 정말 자랑스럽다."

KIA 타이거즈 투수 전상현은 대구상원고 후배들을 위한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대구상원고는 2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덕수고와 결승전에서 0-4로 패했다.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에 결승전에 올랐던 대구상원고는 황금사자를 목표로 했지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상현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전상현은 모교 대구상원고 후배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명문 대구상원고 야구부는 지난 1928년 창단한 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며 수많은 야구 스타들을 배출했다. 대구 지역 고교답게 고(故) 장효조를 비롯해 김시진, 이만수, 양준혁 등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여럿이 대구상원고를 졸업했다. 그뿐만 아니라 백정현과 최채흥, 왼손 투수 이승현(삼성), 전상현(KIA) 등 현재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대거 낳았다.

공교롭게 대구상원고가 황금사자기 결승전에 진출한 건 전상현이 주축으로 활약했던 2015년. 당시 김대현(LG 트윈스)과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있던 선린인터넷고를 상대로 2-7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그리고 9년 뒤 후배들이 정상에 도전했으나 아픈 역사를 반복했다.

전상현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전상현은 모교 대구상원고 후배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전상현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주위에서 결승전 소식을 듣고 잠깐 봤다.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성적으로 높은 곳까지 올라갔기에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얘기했다.

전상현이 뛰었던 대구상원고는 당시 황금사자기 결승전의 준우승 아픔을 뒤로하고 곧 정상에 올라섰다.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는 하준영(NC)이 활약했던 성남고를 12-2로 제압해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전상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런 건(좌절감, 실망감) 없었다. 당시 1등만 인정했기에 우승하고 싶던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후배들을 향해 메시지를 남긴 전상현은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났지만, 다음 대회가 있다. 앞으로 프로에서도 좋은 경험 많이 할 수 있기에 아마추어 때 좋은 경험을 많이 하다 보면, 프로에서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부상 없이 많은 선수가 프로에서 좋은 활약 하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전상현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전상현은 모교 대구상원고 후배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전상현은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뒤 2016년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이후 동료 장현식-정해영과 함께 'JJJ 트리오'를 구축해 팀 승리를 지키는 필승조로 맹활약 중이다. 다만, 올해는 다소 흔들리고 있다. 성적은 26경기 7홀드 2세이브 23⅓이닝 평균자책점 5.79다. 최근 조금씩 분위기 반전을 꾀하며 제 궤도에 오르는 중이다.

현재까지 올 시즌을 돌아본 전상현은 "아직은 내 페이스가 아닌 것 같다. 또 결과가 좋지 않아 스스로 많이 힘들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데, 체중도 많이 빠지고, 마운드에서도 자신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은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 나은 것 같다. 좀 더 페이스를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전상현은 남은 시즌 각오에 관해 "빨리 반등해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또 부상 없이 예전에 좋았던, 안정된 모습을 찾아 시즌 끝과 한국시리즈까지 그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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