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프랑스 오를레앙 챌린저 출전 확정' 부산 클린샷 한정철 "한국 3x3 최초라는 의미 잘 안다"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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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17:41
"나보다 다 훌륭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들이 함께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비선출이지만 누구보다 강한 열정으로 몇 년째 부산 클린샷을 이끌고 있는 '리더 한정철'이 복귀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6개월 넘게 재활에 매달렸던 한정철이 25일 시작된 'NH농협은행 2024 KXO 3x3 진주투어 및 KXO리그 5라운드'를 통해 코트로 돌아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3x3 초보티가 팍팍 났던 한정철은 지난해 1월, KXO(한국3x3농구연맹)에서 추진한 몽골 전지훈련에 비선출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던 바 있다. 몽골 현지에선 쟁쟁한 선수들 틈에서 다소 기죽은 듯했던 한정철은 몽골에 다녀온 뒤 180도 변하며 부산 클린샷의 리더가 됐다.
늘 진지한 자세와 3x3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한정철은 KXO리그 참가를 위해 부산과 홍천을 당일치기로 오가는 강행군까지 펼칠 정도로 3x3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났던 한정철. 이 사이 팀 동료들은 홍천 챌린저 등에 출전하며 승승장구했다.
부상으로 상승세가 끊겼던 한정철에게 기회가 왔다. 한정철은 오는 6월 22일과 23일 이틀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FIBA 3x3 오를레앙 챌린저 2024' 출전하게 됐다. KXO는 프랑스와의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오를레앙 챌린저 메인 드로우에 '홍천'을 출전 시킨다.
한정철에게는 최고의 복귀 선물이다.
오를레앙 챌린저 출전을 앞두고 2024 KXO리그 5라운드를 통해 코트로 돌아온 한정철은 아직까지 게임 체력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예선 두 번째 상대였던 홈팀 하모진주를 상대로 연장전에서 끝내기 2점슛을 터트리며 여전한 클러치 능력과 함께 팀 동료들을 환호케 만들었다.
부상 회복이 70% 정도 됐다고 밝힌 한정철은 "힘들다. 부상 이후 재활에만 매달리다 보니 살도 찌고, 게임 체력도 아직 안 올라왔다"고 말하며 "그래도 코트로 돌아오니 좋다. 이 왁자지껄한 3x3 코트 만의 분위기가 무척 그리웠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한정철은 오를레앙 챌린저 출전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한정철은 "오를레앙 챌린저는 한국 3x3 역사상 최초로 한국 3x3 팀이 유럽에서 열리는 챌린저 메인 드로우에 출전하는 의미 깊은 대회다. 그래서 부담도 크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라우돈바리스(리투아니아), 파리(프랑스) 등 강팀들을 상대해야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오를레앙 챌린저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번 오를레앙 챌린저 출전 선수 중 커리어가 가장 낮다. 그래서 나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있는 힘을 다 짜내겠다"라며 프로 출신 선수들과 함께 나설 오를레앙 챌린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KXO는 오를레앙 챌린저에 나설 선수 명단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