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떠날 때도 '지긋지긋 했던' SON 언급한 클롭 "손흥민, 공 잡을 때 눈 감고 싶었다"

존잘남 [카토커] 떠날 때도 '지긋지긋 했던' SON 언급한 클롭 "손흥민, 공 잡을 때 눈 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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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르겐 클롭 / 리버풀 소셜 미디어 계정.

[OSEN=노진주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은 위르겐 클롭 감독(56)이 그동안의 세월을 돌아보면서 손흥민(32, 토트넘)을 언급했다.

22일(한국시각) 리버풀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말하지 못한 이야기, 미라클 풋볼 & 많은 웃음들'이라는 제목의 영상 4개를 통해 클롭 감독의 마지막을 기념했다. 

영상 속 클롭 감독은 그동안 리버풀에서 걸어온 길을 회상했다. 기억에 남는 스토리를 나누기도 했다. 그의 입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나온 디보크 오리기(당시 리버풀)의 골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손흥민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오리기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2-0을 만드는 골을 넣었을 때 느꼈던 감정이 떠오른다. 그의 골이 나오기 전까지 나는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진짜 눈을 감고 싶었다. 그러나 오리기의 골을 보고서 비로소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언급한 챔피언스리그 결승 경기는 2018-2019 시즌 때 이야기다. 당시 토트넘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안착, 리버풀을 상대로 우승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리버풀이 경기 초반 터진 페널티킥과 후반 43분에 나온 오리기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당시 토트넘은 부상 회복 중이던 해리 케인보다 손흥민을 ‘믿을맨’으로 여겼다. 즉, 리버풀에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손흥민이었단 뜻이다.

[사진] 위르겐 클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현재까지 구단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그는 “에너지가 고갈됐다”면서 리버풀과 동행을 마무리하겠단 의사를 지난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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