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김민재 새 감독 선임 임박' 콤파니, 뮌헨 합류 뜻 전했다...'억 소리'나는 위약금 협상이 핵심
김민재의 새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콤파니 감독은 번리 측에 그가 반드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두 구단 간 보상금 협상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위약금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뮌헨과 번리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뮌헨은 위약금으로 1,000만 유로(약 148억 원)를 제안했지만 번리는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위약금 문제가 해결된다면 협상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 뮌헨은 지난 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의 투헬 감독은 2025년 6월 30일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관계를 2024년 6월 30일 종료하기로 공동 결정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 감독의 우호적인 대화의 결과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뮌헨은 투헬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지만 문제가 있다.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양한 후보군이 이름을 올렸다. 알론소 감독을 포함해 율리안 나겔스만, 로베르토 데 제르비, 랄프 랑닉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새롭게 거론되는 감독들이 모두 뮌헨행을 간접적으로 거절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고,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과 재계약을 맺으며 뮌헨행 가능성을 차단했다. 랑닉 감독도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서, 투헬 감독이 한 시즌 더 팀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뮌헨과 투헬 감독은 오랜 시간 논의를 거쳤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뮌헨에 남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호펜하임과의 리그 최종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 기자회견은 뮌헨 훈련장에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우리는 대화를 나눴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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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뮌헨은 올여름 새 감독 찾기에 나서야 한다. 후보로 새롭게 떠오른 감독이 있다. 콤파니 감독이다. 콤파니 감독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맨시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였다. 2019년 여름 벨기에 안더헤르트로 이적해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냈다.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안더레흐트에서 감독직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부터 번리 감독직을 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시작부터 난항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고, 자신만의 철학을 밀고 나가며 결국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결국 시즌 종료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격을 확정 짓게 됐다. 더해 리그 우승까지 이뤄내며 승격을 이뤄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PL)의 벽은 매우 높았다. 번리는 시즌 내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였고, 결국 단 5승에 머물렀다. 번리는 승점 24점으로 19위로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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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 애슬래틱'은 "뮌헨이 콤파니 감독을 원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뮌헨의 빈 감독 자리에 콤파니 감독이 부상한 것은 이번 시즌의 더 놀라운 이야기 중 하나로 평가되어야 한다. 뮌헨은 콤파니에게 무엇을 확인한 것일까?"라며 콤파니 감독의 능력에 대해 서술했다.
매체는 "아직 최고 수준의 경영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뮌헨과 같은 규모의 구단이 콤파니 감독을 선임해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 측에서 플랜 A와는 거리가 멀고, 플랜 J정도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한 시즌으로 감독을 정의해서는 안 되며, 그는 지난여름 첼시와 토트넘 훗스퍼도 고려했던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번 시즌 많은 것을 배웠고, 확실히 엘리트 정신을 가지고 있어 최고 수준에서 뛰고 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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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감독은 챔피언십 무대에서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번리는 챔피언십에서 승점 101점을 쌓으며 승격을 확정했다. 하지만 PL에서는 그의 철학을 그리기 어려웠다. '디 애슬래틱'도 "번리의 자유분방하고 신나는 공격 스타일은 콤파니 감독이 PL에 진출했을 때 유지하고 싶었던 철학이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의 미숙함은 그의 팀이 더 나은 팀에 지배당했을 때 덜 익어보였다"고 전술적 아쉬움을 전했다.
비록 팀이 강등됐지만, 매체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적 철학과 잠재력을 높게 샀다. '디 애슬래틱'은 "콤파니 감독은 챔피언십에서 거부할 수 없는 축구를 했다. 4-3-3 포메이션을 정착시켜, 공을 지배했고, 다른 어떤 팀보다 강하게 압박했으며, 상대방을 질식시켜 굴복시켰다. 선수들은 유연성을 유지하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포지션보다는 수행할 수 있는 개별적인 지시의 역할이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다면, 김민재의 입지는 어떻게 될까. 우선 콤파니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투헬 감독 체제와 비슷한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센터백 2명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센터백으로서 정상에 올랐던 수비수인 만큼 김민재 입장에서 많은 조언과 지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