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김하성에게 유격수 양보한 3827억 슈퍼스타, 어깨 뼈 골절 날벼락 “상당 기간 결장할 듯”
메이저리그의 대표 내야수 잰더 보가츠(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어깨 뼈 골절로 장기 결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4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된 보가츠의 좌측 어깨 뼈가 골절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보가츠는 상당 기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보가츠는 지난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초기 영상 촬영을 실시했는데 예상보다 소식이 좋지 않다. 보가츠는 당분간 부상자명단에 등재될 것이며, 얼마나 오래 거기에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계속해서 (부상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보가츠는 2023시즌에 앞서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약 3827억 원)에 샌디에이고와 장기 계약했다. 첫해 155경기 타율 2할8푼5리 19홈런 58타점을 남겼고, 이적 2년차를 앞두고 김하성에게 유격수 자리를 양보하면서 2루수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올해 기대와 달리 47경기 타율 2할1푼9리 4홈런 14타점으로 페이스가 저조했는데 불의의 부상까지 당하며 당분간 재활에 매진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보가츠의 대체자로는 타일러 웨이드, 루이스 아라에즈, 도노번 솔라노 등이 언급되고 있다. 실트 감독은 “우리는 아직 보가츠 자리에 넣을 선수를 파악하는 단계에 있다. 앞으로 2~3일 동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몇 가지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우리에게는 (보가츠 자리에) 많은 선택권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하성은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아메리칸 그레이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51경기를 모두 선발로 소화한 김하성은 모처럼 휴식을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