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MLB 샌디에이고 김하성, 피츠버그 배지환 나란히 결장
강행군을 이어가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져 하루 쉬었다. 전날 빅리그로 올라온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도 결장했다.
김하성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신시내티를 7대3으로 눌렀다.
김하성에겐 휴식이 필요하던 참이었다. 수비에서 체력 소모가 많은 유격수로 뛰면서도 단 한 차례도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지지 않은 채 51경기를 뛰었다. 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던 김하성은 시즌 52경기 만에 휴식을 갖게 됐다.
샌디에이고에선 김하성 외에 주릭슨 프로파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전 경기에 출전 중이다. 하지만 김하성에 걸린 부하가 더 컸다. 프로파는 3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섰고, 타티스 주니어는 우익수로만 출전한 반면 김하성 경우 모든 경기에 유격수로 뛰었다.
이날 김하성 대신 타일러 웨이드가 유격수로 나섰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웨이드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유격수로 교체 출전한 경험이 있다. 앞선 51경기 모두 김하성이 선발 유격수로 나서 웨이드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배지환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0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5대9로 패했다.
고관절 부상을 털어낸 배지환은 전날 빅리그에 복귀하자마자 적시타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날은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이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어서 좌타자인 배지환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