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승부 뒤흔들 '마의 13번홀'…벤츠 EQB 주인공은 누구
KB금융리브챔피언십 포스터.
까다로운 홀에 걸린 외제차 경품.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B금융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오는 2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골프클럽 이천(파72)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KB금융리브챔피언십은 144명이 출전하며 우승자에게는 2년 투어 시드와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
블랙스톤 이천은 워낙 까다로운 코스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해에도 가장 난도 높은 홀로 기록된 13번홀(파3)은 올해도 선수들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이 코스에서 나온 버디는 나흘 동안 29개에 불과했다. 보기는 126개, 더블보기는 22개, 트리플보기는 5개 나왔다. 2021~22년에도 가장 어려운 홀이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문경준은 "13번홀은 일단 홀 안에서 바람이 돈다. 파3 홀임에도 전장도 길어서 거리 계산하기가 힘들다"면서 "그린도 굴곡이 심하다. 그린 중앙은 2단이고 그린 끝쪽은 내리막 경사가 있다. 그린 왼쪽 중앙으로 공을 보내야 타수를 잃을 확률이 줄어든다. 티 샷이 그린 위로 가지 못할 경우 어프로치를 정말 정확하게 해야 한다. 핀이 뒤에 꽂혀 있으면 홀의 난도가 정말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동민.제네시스포인트 선두 장유빈.
그러나 고비를 뛰어넘은 선수에게는 큰 보상이 따른다. 대회 주최측은 13번홀에서 홀인원한 선수에게 더클래스 효성에서 제공하는 766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EQB 300'을 수여할 예정이다.
13번홀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파3 홀에 모두 홀인원 상품이 걸렸다. 3번홀에서는 코지마의 더블모션 시그니처(518만원 상당), 7번홀에서는 KB금융에서 제공한 2000만원짜리 'GOLD&WISE the first' 여행 상품권과 자선단체에 1억원을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16번홀에서는 덕시아나 침대세트(4000만원 상당)를 받아볼 수 있다.
알바트로스 기록자에게는 QED EYE MINI 런치모니터, 코스레코드를 경신한 선수에게는 블랙스톤 이천에서 현금 300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동민은 "생애 첫 우승을 한 대회여서 그런지 좋은 기억만 가득하다. 당시 우승으로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전까지 맞이하게 됐다. 대회 2연패를 위해 매 라운드 치열하게 경기할 것이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지만 자신 있다"고 다짐했다. 역대 챔피언 중에서는 서형석과 문경준, 양지호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