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동주여중 최여진이 롤 모델로 꼽은 이외의(?) 인물

[카토커] 동주여중 최여진이 롤 모델로 꼽은 이외의(?) 인물

촐싹녀 0 71



본 인터뷰는 6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4년 7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7월호는 동주여중의 주장 최여진과 나눈 이야기를 준비했다. 8년 가까이 택견을 해온 최여진은 중학교 2학년 때 농구 선수로 전향했고, 1년 유급으로 기본기를 다졌다. 짧은 구력에 분명 어려운 점도 있을 터. 최여진은 “제가 더 노력하면 되는 일이라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롤 모델은 동주여중 김은령 코치라고. 최여진은 “정말 멋지고 존경스러운 분이에요. 코치님께선 농구 기술보다 마음가짐을 더 중요하게 여기세요. 저도 마음가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요”라며 스승을 무한히 신뢰했다. 

(인터뷰 당시) 근황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소년체전 이후로 몸이 많이 가라앉았는데, 곧 주말리그가 개막해서 동주여고 언니들과 5대5를 하고 있어요. 경기 체력을 많이 끌어올리고 있죠. 

소년체전은 어땠나요?

8강에서 떨어졌어요. 솔직히 많이 아쉬워요. 중학교 3학년이라 마지막 소년체전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이전 대회보다 몸이 괜찮았어요. 그런데 몸이 좋았던 것에 비해 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해서 반성하고 있어요. 

4월 협회장기와 5월 연맹회장기에도 출전했죠. 

협회장기에선 준우승했어요. 2024년 멤버로 처음 나간 대회였는데, 준우승까진 생각하지 못했어요. 부족한 점이 없진 않았지만, 동계 훈련을 열심히 했던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놀랍기도 뿌듯하기도 했어요. 연맹회장기에선 8강에 진출했는데, 그건 조금 아쉬워요. 



농구는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했다고요.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 여름까지 택견을 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키가 커서 주변에서 농구를 많이 권유받기는 했는데, 택견을 하고 있어서 큰 관심이 없었죠. 그러다 중학교 2학년 때 동아고에서 하는 주말리그를 보게 됐고, 관심이 생겨서 농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무릎 부상으로 1년 유급했다고 들었어요. 

중학교 2학년 9월에 유급했어요. 택견하면서 슬개골 골절이 있었거든요. 농구를 시작하기 전에 수술했고, 재활하는 과정에서 농구를 시작했어요. 기본기를 다질 시간도 필요했고요. 핀은 작년 6월에 뽑았어요.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요?

외부 트레이닝을 병행하고 있어서 몸은 정상이에요. 훈련하는 데 지장도 없고요. 

짧은 구력으로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 기술과 전술 모두 많이 힘들긴 해요. 하지만 제가 더 노력하면 되는 일이라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최여진 선수의 장점은 뭔가요? 

제 장점은 신체 조건(180cm)이에요. 몸도 유연한 편이라 몸을 잘 쓰기도 하고요. (택견의 영향인가요?) 네. 택견에선 유연함이 중요하거든요. 어릴 때부터 몸을 많이 풀어서 유연해졌어요. 

반면, 개선하고 싶은 점은요?

재활하는 시간이 길었다 보니, 아직 체력이 많이 부족해요. 기본기를 계속 다지면서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신경 쓰고 있어요. 그리고 스스로 플레이를 만드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껴요. 적어도 다른 가드들이 만들어주는 찬스는 확실하게 마무리하려고 해요. 



팀의 주장이자 맏언니로서 책임감도 남다르죠?

주장을 처음 해봐요. 많이 부족하지만, 최대한 많이 생각하면서 행동하려고 해요. 팀원들 하나하나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챙겨주려고도 하고요. 

평소 코치님께 듣는 이야기도 소개해주세요. 

코치님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네가 먼저 몸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라는 거예요. 개인적으로 제 롤 모델은 저희 (김은령) 코치님이에요. 정말 멋지고 존경스러운 분이거든요. 

코치님께선 농구 기술보다 마음가짐을 더 중요하게 여기세요. 저도 마음가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또, "남에게 모범이 되고, 남에게 미루려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고 말씀해주시면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강조하세요. 

최여진 선수는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저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궂은일을 먼저 하고, 팀의 분위기도 끌어올리고 싶어요. 제가 앞장서서 팀을 이끄는 선수가 되려고 해요. 

끝으로 각오 한 마디. 

저희가 지금 체육관이 없는 상황이라 다른 학교 선수들보다 어렵게 운동하고 있어요. 그만큼 더 많이 노력하고 있죠. 서로를 정말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남은 후반기 대회에선 전반기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낼 거예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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