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내 나이엔 모든 게 열려 있지" 충격 발언 벨기에 캡틴, 새 역사 썼다...'역대 8번째 센추리…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32)가 벨기에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벨기에 국가대표팀 공식 홈페이지는 6일(한국시간) "케빈 더브라위너가 몬테네그로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새로운 센추리 클럽 라인업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00번째 국가대표 경기 킥오프에 앞서 더브라위너는 자녀들로부터 멋진 선물을 받았다. 그들은 아빠를 위해 진짜 100번째 '모자'를 만들어 전달했다. 이는 약 14년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한 그에겐 멋진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더브라위너는 만 19세 1개월 14일의 나이로 핀란드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벨기에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당시 유망주에 불과한 나이기에 주전 멤버는 아니었다.
그는 첼시, 베르더 브레멘, 볼프스부르크 등을 거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거듭났고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당시 벨기에는 에덴 아자르, 로멜로 루카쿠, 티보 쿠르투아 등 그와 비슷한 또래의 선수들이 대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며 '황금 세대'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서도 더브라위너는 항상 대표팀의 중심이었다. 다만 벨기에의 황금 세대는 개개인으로서의 커리어는 역대급이었지만, 팀으로 뭉쳤을 때의 시너지는 기대엔 못 미치며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유로 대회 대회 트로피 획득엔 실패했다.
그럼에도 당시 중심이던 선수들은 오랜 시간 대표팀에 부름을 받으며 대부분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영예를 안았다. 실제로 더브라위너에 앞서 센추리 클럽에 오른 선수 7명은 얀 베르통언, 악셀 비첼, 토비 알더베이럴트, 아자르, 루카쿠, 메르텐스, 쿠르투아로 모두 같은 시대를 누볐던 인물들이다.
한편 더브라위너는 최근 경기 외적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 4일(한국시간) 벨기에 방송 'HL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계속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내 나이엔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 가끔은 선수 경력 마지막에 벌어들일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에 대해 생각한다. 이는 이상한 일은 아니다. 사우디에서 2년을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15년 동안 축구를 했음에도 그 정도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