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일주일 만에 터졌다! 오타니, 홈런 1개 포함 멀티히트 활약…다저스는 피츠버그에 6-10 패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일주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시즌 15호 홈런을 터트린 오타니의 타율은 0.321에서 0.322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에서 웃은 팀은 피츠버그였다. 2회말에만 대거 7점을 뽑아낸 피츠버그는 경기 초반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다저스를 10-6으로 제압했다. 피츠버그와 다저스의 성적은 각각 29승32패, 38승25패가 됐다.
선발 중책을 맡은 '피츠버그 특급 유망주' 폴 스킨스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스킨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제임스 팩스턴은 1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 피츠버그 우완투수 폴 스킨스가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팀은 스킨스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다저스를 10-6으로 제압했다. AP 연합뉴스
원정팀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크리스 테일러(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팀 피츠버그는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코너 조(1루수)-에드워드 올리바레스(우익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닉 곤잘레스(유격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제러드 트리올로(2루수)-잭 스윈스키(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오타니와 스킨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와 유망주의 투·타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빅리그 데뷔 이후 순항 중인 스킨스가 오타니를 상대로도 존재감을 뽐낼지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 피츠버그 우완투수 폴 스킨스가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팀은 스킨스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다저스를 10-6으로 제압했다. UPI 연합뉴스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경기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피츠버그에 6-10으로 패배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첫 번째 맞대결에선 스킨스가 이겼다. 1회초 1사에서 오타니를 만난 스킨스는 160km/h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구위를 뽐냈다. 오타니는 1구 헛스윙 이후 2구 파울팁으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렸고, 3구 직구에 헛스윙을 휘두르면서 공 3개 만에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팀이 0-7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스킨스의 6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30일 뉴욕 메츠전 이후 일주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타구속도는 시속 105.6마일(약 170km/h), 비거리는 415피트(약 126m)로 측정됐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스킨스에게 안타를 뽑아내면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스킨스의 3구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출루, 득점권 기회로 연결했다. 다만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고, 그렇게 스킨스와 오타니의 시즌 첫 맞대결은 오타니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경기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피츠버그에 6-10으로 패배했다. AFP 연합뉴스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경기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피츠버그에 6-10으로 패배했다. AP 연합뉴스
피츠버그가 6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한 가운데, 오타니는 더 이상 출루를 기록하지 못했다. 7회초 1사에선 아롤디스 채프먼과의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콜린 홀더맨을 만난 8회초 2사 2·3루에선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오타니가 공격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동안 다저스는 경기 초반부터 다소 고전한 모습을 보였다. 피츠버그가 2회말 곤잘레스의 2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그랜달의 1타점 적시타, 레이놀즈의 2타점 적시타, 올리바레스의 1타점 적시타, 포수 스미스의 패스트볼(포일)로 무려 7점을 얻었다.
3회초 오타니의 투런포로 뒤늦게 추격에 나선 다저스는 5회초 파헤스의 솔로포로 3-7까지 따라붙었다. 5회말 곤잘레스의 희생 플라이 이후 6회초와 7회초에도 각각 1점을 만들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5-8로 지고 있던 7회말 헤이스와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실점했고, 다시 두 팀의 격차가 벌어졌다. 8회초 럭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다저스는 더 이상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4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