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홍대부고, 송도고, 제물포고 선수단, 대만 엘리트 선수들과 합동훈련 한 사연

존잘남 [카토커] 홍대부고, 송도고, 제물포고 선수단, 대만 엘리트 선수들과 합동훈련 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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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홍대부고, 송도고, 제물포고 선수들과 대만 고교 엘리트 선수들이 합동훈련을 진행,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홍대부고, 송도고, 제물포고 농구부는 최근 대만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MHOU, NOSHS 2개 학교를 한국으로 초청해 합동훈련을 했다. 어떻게 된 사연일까?

합동 훈련을 주선한 ㈜대즐스포츠 김한성 대표는 “아시아 기준으로 한국 고교 선수들의 농구 수준은 매우 잘하는 축에 속한다. 많은 아시아권 국가들이 한국의 트레이닝 방식에 대해 궁금해하고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한다. 오래 전부터 대만의 엘리트 농구 팀들과 연이 닿았고 마침 한국 팀 지도자분들께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셔서 대만팀과의 합동훈련을 진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홍대부고와 송도고, 제물포고는 대만의 두 학교를 각 학교로 초청해 이틀 씩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전술 훈련과 교류전이 주를 이뤘으며 홍대부고 이무진 코치를 비롯해 송도고 최호 코치, 제물포고 김윤태 코치는 오전, 오후는 물론 야간까지 열정적으로 훈련을 지휘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의 선수단 역시 대만 선수들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시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훈련이 진행될 수 있게 나름의 역할을 했다.

 
 

▲홍대부고 이무진 코치



 

훈련을 지휘한 홍대부고 이무진 코치는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우리가 야간 훈련 때 주로 하는 훈련 방법을 대만 선수들에게 전수했다”며 “첫날 야간에는 전술 훈련을 비롯해 맨투맨 수비법 등을 지도했고, 둘째날 야간에는 볼 다루는 능력, 트랜지션 게임 등을 소화했다. 선수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 지도하는 나로서도 더 즐거웠고 열정이 생겨났다.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런가 하면 이번 훈련은 지도자들에게도 발전과 배움에 대한 열의가 가득했던 시간이었다. 각 팀 지도자들은 서로가 갖고 있는 농구철학, 지도기법 등을 공유하고 농구 코칭에 대한 세부적인 방법을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코치진을 서포트하며 훈련을 도운 김한성 대표는 “한국의 엘리트 지도자들의 지도력으 뛰어나다. 하지만 늘 선수들이 주목받기에 코치의 전술, 지도 방법은 비교적 주목 받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좋은 승리 뒤에는 좋은 지도자의 능력이 있다. 꾸준히 성적을 내는 팀은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보다 더 가까이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저 단순히 지도자를 인터뷰하는 것이 아닌 각 지도자들의 목소리와 액션, 지도 방법 등을 좀 더 가까이서 공유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농구에는 정말 다양한 플레이와 전술들이 존재하는데 승패와 관계없이 패한 팀에게서도 배울 점들이 분명히 있다.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스타일에 눈을 뜨게 된다면 농구계 후배들이 농구를 더욱 넓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선수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넓은 시야로 다양한 농구를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바라봤다.

또한 합동 훈련 시간 외에도 양측 선수들은 식사 시간을 통해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교류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의 아마농구 발전을 바라봤을 때도 긍정적인 신호다. 이번 훈련을 통해 우의를 다진 양측은 앞으로도 다방면에서의 한국과 대만의 아마농구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무진 코치는 “우리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됐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 이전에는 해외 팀들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농구 교류가 활발했는데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이후로 끊김이 있었다. 다음에는 우리 한국 팀들이 대만을 찾아서 교류 관계를 이어가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제물포고 김윤태 코치



 

안양고-고려대를 졸업, 대학까지 엘리트 농구 선수의 길을 걸은 김한성 대표는 “한국의 지도자들 역시 대만, 일본, 중국 포함해 아시아권 농구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이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었길 바라며 조금이라도 새롭게 느낀 것이 있다면 앞으로 보완, 수정해 더욱 넓은 시야로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 좋은 지도자의 지도 아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선수 생활을 한다면 언젠가 한국 농구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즐스포츠는...
김한성 대표가 이끄는 대즐스포츠는 국내의 농구 선수들을 해외로 차출하여 다양한 국가에서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은 물론 국제 대회에 참가한 국내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회 기간 중, 어학 교육과 영상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농구팀이 국내로 들어와 교류전 과 국내의 엘리트 농구 선수들과 함께 합동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차별화 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잠재력 높은 스포츠 이벤트 기획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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