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韓美 통산 2009안타' 추신수 복귀 시동, '슈퍼루키'와 '구원왕'까지 온다…치열한 순위 경쟁 속 천군만마들이 …
천군만마들이 돌아온다.
SSG 랜더스 퓨처스팀은 4일 경북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의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승리보다 기분 좋은 소식이 있다. '캡틴' 추신수가 부상 회복 후 첫 실전에 나섰다는 것이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세 타석에 들어서 1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어깨 부상을 당했다. 회전근개손상 진단이 나왔다. 이후 1군과 동행하며 재활에 집중했던 그는 5월 30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회복 후 첫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추신수의 라스트 댄스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미 통산 2009안타를 기록 중인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안타를 생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다른 반가운 얼굴도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다. '슈퍼 루키' 박지환이다. 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야수 중 가장 먼저 지명받은 선수가 박지환이다. 그는 올 시즌 1군 11경기에 나와 8안타 3타점 6득점 1도루 타율 0.308 OPS 0.708을 기록했다.
박지환은 지난 4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손 손등에 사구를 맞았다. 검진 결과 5번째 중수골 미세골절 소견이 나왔다. 당시 이숭용 SSG 감독은 "(박)지환이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한 달 넘게 재활에 집중한 박지환은 삼성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복귀 후 첫 실전 경기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를 조만간 콜업시킬 계획이다. 지난 시즌 '구원왕'을 차지했던 서진용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고효준은 4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박지환까지 돌아온 준비를 하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치고 올라가야 한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앞두고 천군만마들이 돌아오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다음 주가 되면(추)신수, (서)진용이도 이제 고민해서 어느 타이밍에 올려볼까 생각 중이다. 지금 하나하나씩 완전체가 되려는 것 같다. (박)지환이는 조금 시간을 줄 생각이다"며 "한 명 한 명 오면 완전체가 될 것 같다. 개막하고 완전체로 뛴 경기가 3~4경기밖에 되지 않은 것 같다. 완전체가 되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