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주장 손흥민 등 16명, 인천공항 소집 후 싱가포르 출국... 이강인은 현지 합류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포함해 16명이 KE645편으로 출국한다. 16시경 공항에서 소집예정이다"라고 대표팀 일정을 전했다.
주장 손흥민과 함께 송범근, 오세훈, 정우영 등이 본진으로 싱가포르로 향한다. 이강인, 홍현석, 하창래, 박용우, 조유민 5명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황재원과 최준은 K리그 일정으로 인해 하루 뒤인 3일에 별도로 출국한다. 대구FC 소속인 황재원은 금일 오후 4시 30분에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FC서울 라이트백 최준은 오후 7시에 홈에서 광주FC를 상대한다.
이강인 / 서형권 기자
이번 싱가포르전은 김도훈 임시 감독이 팀을 이끈다. 축구협회는 당초 5월 초까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을 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후보들과 협상이 연이어 결렬되면서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했다. 결국 이번 소집까지 임시 체제로 치른 뒤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3월 A매치에서는 황선홍 감독 임시 체제로 월드컵 예선을 치렀고, 태국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뒀다.
김도훈 대행은 이번 소집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황재원, 최준을 비롯해 오세훈, 배준호,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 등 총 7명의 새 얼굴을 최초 발탁했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1년 3개월 동안 뽑히지 않은 정우영(알칼리즈)를 다시 불러들였다.
이번 소집에 김민재와 조규성, 설영우는 함께 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운 상태다. 조규성은 그동안 통증이 지속됐던 오른쪽 무릎을 고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설영우 역시 고질병이던 어깨 탈골로 인해 수술 후 회복 중인 상황이다.
대표팀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을 치른 뒤 곧바로 귀국해 중국전을 준비한다. 11일 중국과 홈에서 맞붙은 뒤 이번 소집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