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나쁜 공 아니었는데...역시 좋은 타자” 오타니 인정한 ‘1순위 유망주’ 스킨스 [현장인터뷰]

[카토커] “나쁜 공 아니었는데...역시 좋은 타자” 오타니 인정한 ‘1순위 유망주’ 스킨스 [현장인터뷰]

맛돌이김선생 0 150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와 투타 대결을 벌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신인 선발 폴 스킨스가 뜨거웠던 대결을 돌아봤다.

스킨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좋은 팀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해야했다”며 이날 자신의 등판(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을 돌아봤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이었다. 202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으로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신인 투수 스킨스와 리그 최고 타자중 한 명인 오타니가 맞붙었다.

이날 스킨스와 오타니의 투타 대결은 큰 관심을 끌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대결은 막상막하였다. 스킨스는 1회 오타니를 상대로 100마일 이상 강속구를 연달아 뿌리며 삼진으로 잡았지만, 두 번째 승부에서는 피홈런을 허용했다.

오타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피홈런을 허용했던 그는 “앞선 승부에서 그를 이겼기에 두 번째 승부도 강대강으로 가려고 했다. 내 생각에 (홈런맞은 공은) 옳은 투구였다. 그저 오타니가 정말 좋은 선수고, (그런 선수를 상대하다보면) 일어나는 일이었다”며 피홈런 상황에 대해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오타니의 투수 데뷔전을 관중으로 지켜보기도 했던 그는 재차 “정말 좋은 선수”라며 오타니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이어 “그런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매치업이 우리가 이 게임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홈런을 맞은 것은 물론 만족스럽지 않지만, 이것도 경기의 일부”라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스킨스는 5회 마지막 이닝에서 찻 타자 앤디 파헤스에게 홈런을 내주는 등 3피안타 허용하며 고전했다. 2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잡으며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는 “앞에 일어난 일은 생각하지 않고 좋은 공을 던지며 다음 타자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5회에 가졌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말했다.

오타니는 3회 스킨스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이날 경기로 빅리그에서 다섯 번째 등판을 소화한 그는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왜 빅리그 선수들이 빅리그 선수들인지 알게됐다”며 빅리그에서 새롭게 느낀점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도 “야구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타니와 스킨스의 대결은 메이저리그 전체의 관심을 끈 대결이었다.

유격수로 출전, 스킨스와 오타니의 투타 대결을 바로 앞에서 지켜봤던 닉 곤잘레스는 “이것이 우리가 보고싶어하는 대결 아니겠는가. 정말 멋졌다”며 선수인 자신도 둘의 매치업을 즐겼다고 말했다.

데릭 쉘튼 감독은 “우리는 최고의 선수중 한 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선수를 상대할 때는 공 하나하나를 계획대로 던져야한다”며 오타니를 “특별한 재능”이라 칭했다.

이어 “우리가 스킨스와 관련해 배운 것 중 하나는 그는 사앧가 누구든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MVP 출신만 세 명이 포진한 타선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은 신인 선수를 칭찬했다.

특히 “던지다 보면 홈런은 허용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수비 실책으로 만루 위기가 닥쳤을 때 이 어려운 타선을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상황에서 그가 보여준 침착한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5회 위기 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침착함을 높이 평가했다.

스킨스는 이날 5이닝 3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이날 피츠버그는 스킨스가 101마일 강속구를 보여준데 이어 8회 등판한 아롤디스 채프먼이 최고 구속 104마일을 찍으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두 선수가 이날 도합 28개의 100마일 이상 강속구를 던졌다.

이날 4타점 올리며 맹활약한 곤잘레스는 “내가 타석에 들어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 너무 다행으로 느껴진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스킨스는 “나와 다른 유형의 투수이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그가 이뤄낸 성과들을 생각하면 그와 한 팀이 된 것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던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늘 멋진 일”이라며 자신보다 빠른 공을 던진 같은 팀 선배 채프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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