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골프공 크기 우박 쏟아져…인스피라토 콜로라도 여자 오픈 최종라운드 취소
촐싹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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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15:21
인스피라토 콜로라도 여자오픈 최종라운드가 ‘기록적인 크기’의 우박으로 취소됐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그린밸리 랜치 골프클럽에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면서 대회 최종라운드가 공식 취소됐다.
인스피라토 콜로라도 여자오픈 홈페이지 갈무리
대회 관계자는 “이날 새벽 골프공 크기만한 우박이 최대 12인치(약 30㎝) 강수량으로 쏟아졌고, 코스를 점검한 결과 최종 라운드를 치를 수 없게 됐다”면서 “지난 36개 홀의 결과가 최종성적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2라운드까지 132타, 12언더파를 기록한 줄리아나 헝(타이완)이 최종 우승자가 됐고, 대회 우승상금 10만러를 획득하게 됐다.
2라운드에서 헝과 동타(7언더 파)를 적어내며 1타차까지 따라잡았던 다나 펄(미국)은 그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트 브라이언트 그린밸리 랜치 골프 클럽의 총지배인은 “기록적인 크기의 우박이 필드에 수백에서 수천 개의 상처들을 남겼고, 결국 대회가 취소됐다”면서 “지난 18년간 이곳에서 일을 했지만, 이 같은 크기의 우박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이언트 총지배인은 “수 십만 개의 우박이 떨어진 그린은 마치 전쟁터와 같다”면서 “잔디뿐 아니라 우박에 맞아 부러진 많은 나무를 정리하는데 수 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