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20억 듀오'는 살아났는데…'5월 타율 0.150' 늪에 빠진 노진혁 1군 말소. 손호영 한달만의 1군 복귀

[카토커] '120억 듀오'는 살아났는데…'5월 타율 0.150' 늪에 빠진 노진혁 1군 말소. 손호영 한달만의 1군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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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노진혁.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FA 3인방 중 맏이건만, 좀처럼 회복이 쉽지 않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노진혁과 신윤후를 1군에서 말소하고, 손호영과 이정훈을 등록했다.

손호영으로선 한달만의 1군 복귀다. 지난달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달 31일 퓨처스팀을 통해 실전에 복귀했고, 2경기에서 6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한 뒤 이날 1군에 올라왔다.

이정훈은 타격 보강 차원에서 올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노진혁의 말소는 이제 안타깝기만 하다. 올해 개막 이후에만 3번째 2군행이다. NC 창단 멤버로 데뷔한 이래 커리어 최대 위기다.

올시즌 타율이 1할5푼3리, 5월 타율도 1할5푼에 불과하다. 5월 19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안타가 없다. 심해로 가라앉은 성적도 그렇지만, 지난해 같은 클러치히터의 면모도 찾아볼 수 없다.

롯데 손호영.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전에 모처럼 노진혁을 선발 기용했다. 상대가 좌투수 김기중이었지만, 어차피 1루수 나승엽도 좌타자이니 노진혁의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이튿날인 31일 NC 다이노스전에는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노진혁은 2번째 1군 말소 이후 퓨처스에서 1루와 3루 수비를 연습해왔다.

하지만 이틀간 6타수 무안타 1득점 1타점 2삼진에 그쳤다.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0.421까지 추락했다. 결국 손호영이 부상에서 돌아옴에 따라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롯데 이정훈.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당초 노진혁의 영입 당시 기대된 부분은 NC 첫 우승을 이끈 리더십, 그리고 20홈런을 때려냈던 장타력이다. 하지만 리더십도 좋은 성적과 단단한 입지에서 나온다. 올시즌 노진혁은 과거 자신이 지녔던 여유를 보여줄 입장이 아니다.

유강남이 5월에만 홈런 4개를 몰아치며 부활의 찬가를 불렀고, 한현희 역시 붕괴된 불펜의 한 축을 지탱하며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로선 '170억 FA 트리오' 중 노진혁의 입지가 가장 바닥이다.

롯데는 노진혁과 함께 내외야 유틸 신윤후도 2군으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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